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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임대료 충당 어려운 대도시권역

중앙일보 0 8216 0 0
SD주민 17% 총수입 절반은 집값 지출
전국서 3번째로 높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내 임대주택에서 거주하는 가구 중 상당수가 총 수입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로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정책연구소(Center for Housing Polic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아파트와 렌털 하우스 등 임대주택 거주 가구의 16.8%가 가구당 총수입의 50% 이상을 순전히 임대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수치는 흔히 ‘주민들이 임대료를 충당하기 힘든 지역’의 순위를 매기는 데이터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전국 대도시권역 중 세 번째로 높다.
 전국에서 임대료를 충당하기 가장 힘든 지역으로 조사된 곳은 애너하임으로 임대주택 거주 가구 중 무려 20.6%가 가구당 총수입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로 쓰고 있으며 LA는 20.3%로 2위를 차지했다.
 주택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임대료가 가구당 총수입의 1/3을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택정책연구소는 매년 전국 주요 대도시권역의 임대주택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구당 총수입에서 주택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연방과 주정부는 물론 각 지역 로컬 정부가 주택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데 주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임대주택 거주현황을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이들이 경제적으로 임대료를 충당할 수 있는 여유를 가늠하는 잣대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보고서는 샌디에이고 지역 임대주택의 각 방당 밀집도도 지난 수년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방당 밀집도는 아파트나 임대주택에서 부엌과 목욕탕을 뺀 침실과 거실, 덴을 포함한 일반적인 방에서 2명 이상이 거주하는 경우를 산출한 수치로 1994년에는 7.3%였으나 2002년에는 8.8%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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