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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자본이 몰려온다

중앙일보 0 7724 0 0
올 상반기 총 56건 투자 체결
 OC의 두배…액수론 LA도 제쳐
 
 
 벤처자본이 샌디에이고로 몰려오고 있다.
 언스트 & 영사와 다우 존스가 최근 발표한 ‘2007년도 상반기 벤처자본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 달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총 56건의 벤처자본 투자계약이 체결됐다.
 체결건수에 있어 70건을 성사시킨 LA에 비해서는 적지만 20건의 계약에 그친 오렌지카운티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의 성과를 올린 셈이다.
 그러나 투자계약 액수를 따지면 샌디에이고는 LA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올 상반기 중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생명공학 및 첨단 IT 기업들이 올린 벤처자본의 투자 계약고는 총 9억9400만 달러로 8억87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시키기로 계약한 LA를 제치고 남가주에서 가장 많은 벤처자본을 끌어들였다고 집계했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올 3/4분기 중 벤처자본유치에 있어 10억 달러의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01년 세운 16억 달러 유치기록을 깨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안으로 샌디에이고와 LA, 오렌지 카운티를 축으로 하는 남가주 생명공학 및 첨단 IT산업계가 줄곧 벤처자본 유치규모에서 전국 2위를 고수해온 뉴잉글랜드 지역을 제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스트 & 영사의 마이크 쇼엔펠드 이사는 “올해는 남가주의 벤처자본 유치가 근래 들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베이 지역에 이어 남가주가 2위 자리를 꿰차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적으로 업계의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지난 9개월간 남가주는 뉴잉글랜드 지역보다 훨씬 많은 벤처자본을 유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 성사된 벤처자본 투자 계약을 회사별로 살펴보면 제약회사인 ‘타지젠’ 사가 4000만 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역시 제약회사인 세레젠 사는 2500만 달러의 투자계약을 맺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샌디에이고 카운티가 무선통신에 이어 생명공학 및 첨단 IT분야의 메카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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