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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힘찬 기상 널리알려

중앙일보 0 7732 0 0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우리 민족의 국기인 태권도의 힘찬 정신을 널리 알리는 2건의 이벤트가 열려 외국인들의 눈길을 붙잡아 맸다.
 
 
 ▷ 캠프 펜들턴 ‘연무대회 및 귀환장병 환영식’
 ‘2007년도 캠프 펜들턴 해병대 기지 태권도 연무대회’가 지난달 29일 이 기지 내 델마비치에서 개최됐다.
 이라크전 참전장병 귀국 환영식을 겸해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장인 차종환 박사, 원로 태권도인인 전계배 관장을 비롯한 남가주 체육계 및 태권도계의 주요 인사 그리고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 등 100여 명이 참석, 태권도를 통한 한미 양국의 화합을 다지고 귀환 참전용사들을 환영·격려했다.
 이 행사는 미국 최대의 해병대 기지인 이 곳에서 장병들에게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양승렬 관장이 태권도의 높은 기상을 효율적으로 계승시키기 위해 매년 열고 있는 스포츠 이벤트로 마치 태권도 축제를 연상시키게 하고 있다.
 양 관장은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진정한 태권도인의 정신을 심어 주기 위해 남가주 체육계와 태권도계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이 같은 이벤트를 갖고 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장병들이 태권도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것을 확인할 때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근래 들어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특히 샌디에이고 태권도협회(회장 김영길)의 시범단이 힘찬 시범으로 절정을 이뤘는데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은 힘찬 시범이 펼쳐질 때마다 큰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양 관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과 리로이 바카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수여하는 공로패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한인체육회장을 역임한 양 관장은 캠프 펜들턴에서 19년째 태권도를 지도하며 한미양국의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 팬암 태권도 아카데미 ‘모래성 쌓기 대회’
 김남길 관장이 지도하고 있는 팬암 태권도 아카데미의 시범단이 지난달 28일 임페리얼 비치에서 열린 ‘2007년도 US오픈 모래성 쌓기 대회’의 개막 축하행사의 메인 이벤트로 참가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미국 최대의 모래성 쌓기 경연행사로 매년 전국 각지에서 유명 모래성 쌓기 팀이 참가, 기량을 겨루고 있다.
 팬암 태권도 아카데미의 시범단은 이날 겨루기 시범과 함께 격파 시범을 선보여 뜨거운 날씨에도 임페리얼 비치의 행사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객들을 태권도의 묘미에 빠져들게 했다.
 주영성 기자
 
 <사진설명-1>
 크리스 에드워드 해병대 중령(오른쪽)과 지노 나테 해군 소령(왼쪽)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양승렬 관장(가운데)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설명-2>
 팸안 태권도 아카데미의 시범단이 힘찬 격파시범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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