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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세관검사 창구 2중 운영 방안 제기

중앙일보 0 7246 0 0
국경 세관검사 창구
2중 운영 방안 제기
 
시범운영후 확대여부 결정
 
 
 
  샌이시드로 국경의 미국측 검문소에서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세관검문 창구를 2중으로 설치해 운영하자는 안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샌디에이고, 출라비스타, 내셔널시티 등 국경지역 6개 독립도시의 재계 연합체인 사우스 카운티 경제개발 협의회(SDEDC)가 최근 제안한 이 안에 따르면 샌이시드로 미국측 국경검문소의 24개 검문창구를 2중으로 설치, 통과객들의 검문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이자는 것.
 이 안은 월마트나 타겟과 같은 대형 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2중 카운터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즉 현재 설치돼 있는 검문창구의 뒤쪽으로 새로운 검문창구를 설치하면 한 창구당 2대의 차량을 동시에 검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SDEDC의 설명이다.
 2중 창구 운영방안은 이미 관계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은 최근 수주간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의 24개 검문창구 중 한곳에 2중으로 검문창구를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CBP는 앞으로 수개월간 이 시범창구의 운영결과를 분석,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경검문소로 하루 평균 15만명이 통과하고 있으며 통과차량만 3만5000~4만5000대에 달한다.
 특히 9.11 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는 더욱 강화된 세관조사 및 검문절차로 인해 통과객들이 1~2시간 정도를 기다리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현상이 돼버렸고 금요일 오후 시간대는 3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통과할 수 있다.

 
 <사진설명>
 국경 통과를 기다리는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샌이시드로 국경 북행차선을 멕시코 쪽(미국측 검문소 바로 남쪽)에서 바라 본 모습. 한산해 보이는 왼쪽의 남행차선(멕시코 방향)과 비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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