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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분열 봉합 성공

중앙일보 0 7776 0 0
라이온스클럽 소송건도 타협
한인회장선거 등 현안
 
 
 
 
  제28대 한인회장선거와 법정시비 등으로 그 동안 지역 한인사회에 벌어진 극심한 분열상을 조장했던 주인공들이 최근 화합을 위한 대합의에 성공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에 섰던 이재덕·조광세 전 한인회장, 장양섭 현 한인회장, 정창화 한우회장 등은 이달 초 타운 내 모식당에서 비공개 회합을 갖고 한인사회 분열사태에 대한 원만한 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데 이어 최근에는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의 명예소송건과 관련된 사항도 타협을 봤다.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 명예소송 건이란 2005년 10월 실시됐던 28대 한인회장 첫 선거를 앞두고 정병애 후보 후원회 명의로 모 일간지에 게재됐던 광고가 라이온스클럽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이재덕 씨와 김병목 박사를 대상으로 라이온스 클럽이 명예훼손소송을 건 것에 대해 차후 김 박사가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과 김일진 전한인회장을 대상으로 변호사 비용 청구소송을 내 승소한 것을 말한다.
 이 사안은 그 동안 양측이 화합에 합의하는데 있어 가장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큰 뜻을 위해 양측은 한발자국씩 물러나 합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제27대 김남길 한인회장과 이세중 이사장의 반목으로 시작돼 28대 선거와 법정소송 그리고 재선거 등으로 이어지며 3년 4개월여를 끌어 왔던 지역 한인사회의 분열사태는 일단락 짓게 됐다.
 이번에 양측이 합의에 성공케 된 데에는 단연 구두회 전 한인회장과 정창화 한우회장의 역할이 컸다.
 특히 구 전 한인회장은 2004년 11월2일 당시 김남길 한인회장과 이세중 이사장이 동반사퇴를 선언한 이후 한인회 내분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자 적극적으로 개입, 사태 해결을 주도했으며 28대 한인회장선거를 둘러싸고 한인사회가 양분되자 사재를 터는 등 끈질긴 중재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국 극적인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이번에 한인사회 분열사태가 성공적으로 봉합됨에 따라 차기 한인회장선거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한인회는 훨씬 홀가분한 입장에서 남은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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