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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경검문소 설치 제안

중앙일보 0 7830 0 0
샌이시드로 국경 교통체증현상 대안
 주정부 생태계 보호구역에 성사 난항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 서쪽에 새로운 국경검문소를 설치하자는 안이 제안돼 양국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커트 로놀드 멕시코 티후아나 신임시장은 최근 샌이시드로 지역의 서남쪽 끝과 티후아나 플라야 지역을 연결하는 국경검문소의 설치를 제안했다.
 아직까지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토를 달고 있지만 취임한지 불과 수개월 밖에 안된 시장의 입에서 새로운 국경검문소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경으로 알려져 있는 샌이시드로 국경의 교통체증현상을 크게 줄이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놀드 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임페리얼 비치 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안을 제안한대 이어 지난 2일 샌디에이고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의 조찬모임에서도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로놀드 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국경검문소의 위치는 바로 해안가를 끼고 있는 곳으로 곧바로 임페리얼 비치와 연결되는 지점이다.
 로놀드 시장은 “새 국경검문소가 설치될 경우, 북부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의 성장을 상당히 앞당길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샌디에이고 지역과 티후아나 지역의 왕래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로놀드 시장이 제안한 국경검문소 예상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자연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논 곳이라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90년대 초에도 이 지역에서 새로운 국경검문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연구했었으나 바로 이점 때문에 폐기한 바 있다.
 한편 미·멕시코 양국 정부는 현재 오타이메사 국경 동쪽에 새로운 국경 검문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설명>
 멕시코 티후아나의 커트 로놀드 신임시장이 샌이시드로 국경 바로 서쪽에 새로운 국경검문소를 설치하자는 안을 최근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평상시에도 심각한 교통침체현상이 발생하는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의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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