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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건 모방 낙서 소동

중앙일보 0 7451 0 0
학생들 출석률 저조…조퇴 사태까지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역의 한 고등학교의 화장실에서 총기사건을 암시하는 낙서가 발견돼 큰 소동이 발생했다.
 이 낙서는 지난 1일 랜초버나도 하이스쿨에 있는 한 남자 화장실에서 발견됐는데 ‘shooting 2morrow’라고 적혀 있었다. 이 낙서를 발견한 학교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교사회의를 열어 대책을 협의하는 한편 교장이 직접 재학생의 집 전화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경찰은 다음날 이 학교에 대한 특별 순찰반을 편성, 집중적인 감시에 들어갔으며 교육구와 학교측도 교직원을 통한 자체 경비활동을 크게 강화했다.
 그러나 2일 이 학교에는 많은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 학급에서는 5명 밖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틀 후인 4일에는 트윈 픽스 중학교에서 ‘shooting at 2:45’라는 낙서가 발견돼, 대다수 학생들이 조퇴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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