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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카운티 주민 이주 는다

중앙일보 0 7389 0 0
테미큘라 등 집값 싼 지역 이사로
 4년동안 전입보다 전출인구 높아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의 타지역 이주가 최근 수년 사이 크게 늘었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06년 1년 사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인구는 4845명이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자연적 인구변동(출생자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것)은 2만767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리적 이동(외국인 이민자의 유입수와 국내의 지리적 이동으로 인한 인구 변동치를 합한 수)에 따른 변동은 오히려 2만2724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거주하다 타지역으로 이주한 전출자 수에서 타지역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주한 전입자의 수를 뺀 국내의 지리적 감소치는 무려 4만2034명이나 된다.
 전입인구에 비해 전출인구가 많은 것은 4년째 계속 되고 있는 현상으로 특히 4만2034명이라는 감소치는 전국에서 8번째로 높은 것이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인구이동 추이에서 지리적 이동에 따른 감소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높은 주택가격과 생활비 때문이라는 것이 인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들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남부에 자리잡은 테미큘라나 뮤리에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중 상당수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통근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불편을 감수하고도 집값이 싼 인근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테미큘라 지역의 윈체스터 커뮤니티에 최근 조성된 257채에 달하는 주택단지의 주민 중 70% 정도가 샌디에이고에서 이사를 왔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샌디에이고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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