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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번 지역전화번호 분리될듯

중앙일보 0 8351 0 0
2009년이면 포화…새번호는 ‘442’
두가지 배당 방법 앞두고 선택 논란
 
 
 샌디에이고 북부카운티 전화번호의 지역번호(Area Code)가 앞으로 수년 안에 두 개로 나눠질 전망이다.
 이유는 오는 2009년 말이면 현재 북부 카운티의 지역번호로 사용되고 있는 ‘760’번이 포화상태에 다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
 760번은 현재 에스콘디도, 오션사이드, 비스타, 엔시니타스, 밸리센터, 샌마르코스, 폴브룩, 줄리안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북부지역과 임페리얼 밸리 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 모노 카운티, 인요 카운티 등 인근 5개 카운티에서 지역번호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양국 전화번호의 조정 및 할당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북미 전화번호 계획국’(North America Numbering Plan Administration)은 “최근 수년간 팩스 머신, 휴育恍? 인터넷 전화 등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새로 배당이 가능한 전화번호가 크게 줄고 있다”면서 “760번 지역번호가 사용할 수 있는 총 800개 정도의 국번(7자리 전화번호 중 앞 세자리 번호) 중 현재 60여 개만이 남아 있는 상태로 이마저도 앞으로 2년반 정도면 모두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미 전화번호 계획국이 이 지역에 새로 도입하게 될 지역번호는 ‘442’번으로 새 지역번호를 배당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를 고려 중에 있다.
 첫째는 760번 사용 지역을 두 개로 분리, 한 쪽은 기존의 760번을 그대로 사용케 하고 나머지 지역에 새 지역번호인 442번을 배당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760번을 그대로 두되 새로 가입하는 전화회선에 442번의 지역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첫 번째 방법은 새로운 지역번호를 부여 받은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소들이 명함이나 인쇄해 사용하는 공문서의 전화번호를 모두 바꿔야 한다는 경제적 손실이 따르게 되며 주민들도 지인들에게 새로운 지역번호를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 두 번째 방법이 적용될 경우, 새로운 지역번호를 부여 받은 신규 가입자가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에게 매번 전화를 걸 때마다 장거리 전화를 걸듯이 ‘1’번을 먼저 누르고 ‘760’번을 누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한편 북미 전화번호 계획국 측은 일단 첫 번째 방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LA 시와 같이 작은 지역의 지역번호를 나눌 때는 새로운 가입자에게 새로운 지역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760번을 사용하는 지역처럼 방대한 지역은 지역을 둘로 나누는 방법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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