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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비치’ 사고 다발지역 불명예

중앙일보 0 7838 0 0
지난해 총 37건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출라비스타 시는‘뺑소니 사건’1위 올라
 
 
 
 
  샌디에이고 시에서 보행자가 관련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퍼시픽 비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샌디에이고 시경찰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총 37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퍼시픽 비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은 다운타운 개스램프 디스트릭트로 26건이 발생했으며 25건이 발생한 코어-컬럼비아 지역이 3위를 차지했다. 코어-컬럼비아 지역 역시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서 보행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거리는 엘카혼 불러바드 선상의 4600 블록이다. 이 구간은 소규모의 상가가 밀집해 있고 저소득층의 주거지역이 바로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항상 교통체증 현상과 함께 도보 통행자들의 왕래도 많아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의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
 샌디에이고 시에서는 지난해 모두 596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3명이 사망했다.
 샌디에이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한 도시는 출라비스타로 모두 88건이 보고됐으며 에스콘디도 시는 85건이 집계돼 세 번째로 많은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한 도시가 됐다.
 이밖에 엘카혼(53건)과 칼스배드(52건) 등도 높은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 발생률을 보였다. 칼스배드의 경우는 절반에 가까운 25건이 자전거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사이클리스트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재고가 요망되고 있다.
 출라비스타 시의 경우는 보행자가 관련된 뺑소니 사건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물론 이번 보고서에 샌디에이고 시를 비롯한 상당수 도시의 뺑소니 사건 통계가 빠져 있어 정확한 통계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출라비스타는 전체 88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의 1/4에 해당하는 22건이 뺑소니 사건이었다.
 지난 2004년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상교통 정책 프로젝트’의 보고서에 의하면 샌디에이고 시는 전국 50대 도시 중 28번째로 보행자들에게 위험한 도시로 분석된 바 있다.
 
 
 <사진설명>
 샌디에이고 시에서는 지난해 한해 동안 596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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