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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신 시청사 건설’ 주민투표로 결정한다

중앙일보 0 7291 0 0
샌디에이고시 새 청사 건설의 가부가 주민투표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 수년간 논란의 중심에 소재해 왔던 새 시청사 건설계획안을 오는 11월 실시될 2010년도 가주 중간선거에 상정하기로 했다.

19일 통과한 건설안에 따르면 총 공사비 2억9350만 달러를 들여 다운타운 C 스트릿 선상에 있는 현 청사 바로 옆 ‘골든 홀’ 자리에 지상 19층 높이의 새 시청사를 짓게 된다. 이날 통과된 건설안은 2008년 제안됐던 원안에 비해 그 규모가 절반 정도 축소된 것이다.

1965 년 준공된 현 청사는 소방용 스프링쿨러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등 시설이 낙후돼 이미 오래 전부터 새청사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시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는 한해 1300만 달러를 시청사 외 사무실 임대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현 시청사의 미흡한 스프링쿨러 시설을 보수하는데 900만 달러가 필요한 상태다. 또 만약 현 청사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향후 10년간 전반적인 보수비용으로 4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그러나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시정부로서는 새청사의 건설비용을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떠넘겨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시정부는 일단 공채를 발행해 공사비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원금과 이자를 결국에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거둔 재원에서 갚아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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