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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아침 급식’확대키로

한국일보 0 7429 0 0

가주 1,400개 학교에 참여 권고

샌디에고에서 시작한 무료 ‘아침 급식 프로그램’(School Breakfast Program·SBP)을 캘리포니아 전 지역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6년 샌디에고의 소수 학교들만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미국 농무부의 지원으로 샌디에고 교육구 내 46개 학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2만9,000여명의 학생들은 매일 아침 무료 급식을 받고 있다.

SBP는 수많은 저소득층의 자녀들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거나,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들은 자격 요건에 따라 무료나 적은 가격으로 아침식사를 제공받고, 학교는 그에 대한 지원을 연방 정부로부터 받는다.

그러나 1,000여개의 초등학교를 포함한 1,400여개의 학교가 SBP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는 샌디에고 카운티의 15만명이 넘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아침을 무료로 제공받을 기회를 잃고 있는 셈이다.

잭 오코넬 가주 교육감독관은 지난 19일 영양사와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샌디에고의 셔먼 초등학교를 방문, 아이들에게 배달되는 아침식사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학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날 3학년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아침식사는 부리토와 과일, 요거트와 우유 등이었다.

잭 오코넬은 “많은 어린이들이 무료로 아침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음에도, 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한다”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캘리포니아의 모든 공립학교에 무료로 아침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캠페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교육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으로 3,570만달러를 연방 정부로부터 받았으며, 올해는 3,800만달러로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침 급식으로 인하여 수업시간이 짧아지거나 면학 분위기가 흔들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침 급식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샌디에고 차저스 프로 풋볼팀의 루이스 카스틸로 선수는 오코넬과 함께 셔먼 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아침식사는 수업 5분 전에 아이들에게 주고,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며 “오히려 아침 급식이 시행되면서 학생들은 더 일찍 학교에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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