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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영락교회 / 힘과 용기가 되는 오늘의 말씀(24) 배려

해피크리스찬 0 1010

오늘 말씀은 (마 7 : 12)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오늘의 말씀은 '황금율(Golden Rule)'로 알려져 있는 주님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배려>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배려'의 사전적 의미는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로 마음을 써서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는 것"입니다. <배려>는 한자로 '짝 배(配)'에, '생각할 려(慮)'를 쓰는데, 이것을 직역하면 "짝처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세상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 입니다. 먼저 허리를 숙여 대접하기 보다, 고개를 들고 대접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제자들과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먼저 대접하고 섬길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끼리, 더 나아가서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짝처럼 생각하고, 먼저 대접하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좋고 아름다워지지 않겠습니까? 이 마음으로 사는 삶이면 우리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어느 선생님이 시골 분교에서 교편 생활을 잡았을 때의 일입니다. 학교에 출퇴근을 하려면 시냇물을 건너야 했는데, 이 시냇물은 돌을 고정해 만든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을 하기 위해 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돌 하나가 잘못 놓여 있어 그 선생님은 그 돌을 밟고 그만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마침 서울에서 내려오신 어머니가 집에 들어온 아들에게 물어 보셨습니다. “얘야 어쩌다 그렇게 물에 빠져버린 거야?”
“네 어머니, 제가 징검다리를 딛고 시냇물을 건너다가 잘못 놓인 돌을 밟는 바람에 물에 그만 빠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되물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네가 밟았던 잘못 놓인 돌은 바로 놓고 왔겠지?” 아들은 머리를 긁적이며, “얼른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지, 그 돌을 바로 놓고 와야 한다는 생각은 미처 못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을 나무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시냇물에 빠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냥 올 수 있는 거냐. 당장 잘못 놓인 돌을 바로 놓고 오너라. 그러고 나서 옷을 갈아 입도록 해라.”

처음에는 어머니의 말씀이 야속하게 들렸지만, 백번 생각해도 맞는 말씀이기에 돌을 바로 놓고 돌아 왔습니다. 그 후 아들은 어머니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무슨 일을 하든지 돌을 바로 놓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했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게 바로잡을 용기, 내가 배려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돌을 바로 놓는 마음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을 원합니다. 배려가 넘치고, 웃음으로 가득한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남이 아닌 내가 먼저 바뀌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늘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책임질려고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마음으로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부부 사이에, 부모 자식간에, 성도님들 사이에, 친구와 이웃간에 먼저 사랑으로 섬기고, 배려해 율법과 선지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복된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 샌디에고 영락교회 김용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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