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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 노조미 입니다.

utc 노조미 입니다. 14 4817
안녕하세요. utc  노조미 입니다.
먼저 이런 일로 sd 게시판에 hot 이슈가 되어 시끄럽게 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일로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고, 답하게 되면 댓글이 두려워 망설였지만 "누가" 가 확실히 나온 이상 용기를 내어 사과 드리게 되었읍니다.
저 때문에 한국 식당 욕 먹는것 싫었고 나라와 한국인까지....
또한 저를 모르는 많은 분들이 나와 노조미를 그렇게 판단되는 것이 마음에 걸려 용기를 내게 되었읍니다.  그렇다고 그 상황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답하게 되면 유치하게 될 것이며, 그 분의 마음이 더 다치게 되는 것도 마음에 걸렸읍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용서를 구하자니 아닌 부분에도 동의하게 되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하지만 상황이야 어떻든 손님은 "왕" 인데 저도 잘한것이 없기에 용서를 구함니다.
그 날 일한 친구가 브라질 인 이였는데 바쁜 시간이 아니여서 나름대로 열심히 헀는데 tip 도 제대로 못 받고 손님 한테 혼나기까지 하니까, 얼굴이 상기되어 눈물이 글썽이는 것을
보고 제가 이성을 잃었나 봅니다.  "잘못했읍니다"  저희 노조미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싸고 맜있게 배부르게 드시고 가시는 것이 저희들의 즐거움 입니다.  저희도 돈 없고 배고픈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2 , 3 분이 오셔서 회덮밥 하나 시켜도 miso 국 따로 charge 안하고 세분 다 드리며 열무 김치와 나누어 드실 그릇까지 드리고 밥 더 달라하시면 기쁜 마음으로  그냥 드립니다.  왜요?  비즈니스를 long-run 하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노조미가 여러개가 되다보니 누구는 charge 하고 누구는 안하고 단골 손님은
안하고 또 어디는 하고 어디는 안하고 이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여 정하게 되었는데 무리가 되었나 봅니다.  또한 일하는 친구들이 외국인이 많다보니 (또 게속 바뀌고) 트레이닝 과정에서 헛갈려 하기에 정하게 되었는데......  일하는 친구들이 "외국 손님은 무엇이든 extra 로 시키면 당연히 charge 가 붙는데 왜 한국 손님은 특별하냐?, extra로 나가는 것이 너무 많다.  그리고 누가 한국 손님인지 분간이 안간다."  라고 물으면 "그래도 첫번째 주인이 한국인 이니까 잘해 드리고 한국 분들은 꼭 열무김치가 나가고 밥 정도는 그냥주며 한국 사람 인지 분간이 안가면 물어봐라,"  라고 나름대로 교육을 시키며 하는데 쉽지 않네요.  쓰다보니 말이 길어 졌읍니다.  글 올리신분 이유야 어떻든 저의 잘못이니 용서하시고 화 푸세요.  죄송하지만, 실수 하나로 그렇게 판단 안 하셨으면 좋겠읍니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 손님에 대해서 글을 올리지 않듯이.....
좁은 san diego 에서 부닥치면 웃는 얼굴로 인사하며 안부 물었으면 좋겠읍니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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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잘살아보세 2006.10.10  
비지니스 하시는분들 참 힘드시죠? 이런 한국 비지니스에 가셔서 rip-off당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도대체 어디를 가야 좋은 서비스를 받을지 어이가 없으시죠? 오너던, 커스토머든 한발짝씩만 양보하며 배려 해보는것은 어떨까요.. 한국사람들끼리 말통하고 정(?)통하니까, 어떻게 해서든 조금더 받아보자는 생각보다는, 한국사람들끼리 너무 반가우니까 뭐 하나 더 팔아주고 팔ㅤㄸㅒㅤ는 뭐하나 덤으로 더 주자는 이념으로 살면 한국사람들 끼리만 아니라, 삶을 사는데 좋은 지침돌이 될 거 같습니다. 모두 잘살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해봅니다. 다 마음먹기 아니겠어요?
힘든... 2006.10.10  
제가 이 글을 읽고 느낀 건...참 밥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는 거네요...
작은 동네에서 장사하려면 인심 잃으면 안되고...
밥 벌어먹기 힘들다...힘들어...

모르겟네요 처음엔 주인이해안갓고 나중엔 손님이 이해안가고...
마음을 좀 더 넓고 편하게 먹고 살아갈 수 잇슴 하네요
한국인들끼리의 그런 정이랄까 인심이랄까 그런거 미국에서 그렇게 찾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을 듯...
자고로 바라면 더 상처받듯이..그냥 맛잇슴 사먹고 가기 싫음 안가고 가고 싶음 가면 되는거 아닌가...
밥 인심? 2006.10.10  
밥집에서 일어난 일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화 내고 감동하고 그러는 걸 보면 한국인은 역시 밥이 최고고 한국인의 식당에서는 역시 밥 인심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담배를 얻어필 때 담배를 가진 사람이 담배 주면서 하는말이 "좀 사서 펴라"하고 말 하면 전 옆에서 이렇게 말 하죠. "줄 능력없으면 끊어!"하고 하고 농담을 하지요. 세상에 좋은 게 담배 인심이라는데... 하고는 말이죠.
우리에게 우리의 밥은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특유의 끈적끈적한 쌀밥. 그런 끈적끈적한 정이 있는 따뜻히 먹고싶은 밥 한 그릇에 속이 상하고 잠시의 인간적인 이성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것 같네요. 노조미와 손님, 전 모두를 이해합니다. 그 만큼 한국인의 밥은 서로의 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밥장사를 하건 얻어먹던 밥 한 그릇은 한국인에게는 더 커다란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전 정성이 담긴 우리 한국인의 밥을 주는 그런 식당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조미가 그랬었는 것 같아서 전 외국인과 많이 많이 가고 저도 가족과도 많이 가는 곳이었는데, 역시 노조미 사장님 멋이있으시네, 상황이 어찌 되었건 사과를 할 줄 아는 그런 마음이 있으시다는 것이 제 가슴에 많이 와 다가오네요. 저도 손님인지라 잠시 망설였는데 다시 갈 마음이 생기도록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그리고 맘 상한 손님도 이제는 맘 푸세요.
밥이 아닌 우리의 인정에 더 속이 상하신 것 같네요. 우리 맘 푸시고 타국에서 우리가 서로 뜨거운 손을 잡아야지요. 화이팅. 대~애한 민국!
앞으론 2006.10.10  
노조미 사장님 앞으로 음식량을 확 줄인세요  1인분 시켰는데 2-3인분이 나온다쟎아요
황당~
나우콜 2006.10.10  
사장님께서 어려운 글 남기셨네요, 제가 사장이라면 그냥 화내고 말았을 것 같은데...
하여간 지금처럼 좋은 식당으로 계속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노조미에 갈 때마다 손님들로 붐비는 것을 보고, 마치 제 가게처럼 기쁘더군요. ^^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소국하고 집사람하고 제가 좋아하는 열무김치 계속 주시리라 믿습니다. ^^
때굴때굴 2006.10.09  
"자숙에 시간"님 넘 우껴요~~~ 완존 사랑과 전쟁이네...사랑과 이별인가..?
utc 노조미 2006.10.09  
이번 계기로 선전 많이 되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utc 에 노조미가 있는줄 몰랐을거에요.
손님은 왕 2006.10.09  
손님은 왕이다.
앞으로 거듭나는 식당이 되길 바랍니다.
utc 노쪼미 화띠잉~
자숙에 시간 2006.10.09  
먼저 주인이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니 이제 더이상 한국사람들끼리 싸우지 맙시다
물론 손님이 팁을 얼마를 주는것은 손님 마음이므로 주인이 나와서 팁이 75센트냐고 물오보는것 자체가 어이없는것이지만 손님께서도 머 그리잘한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주인입장에서 손님에게 좋은 서비스를 주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우선 자숙에 시간이 필요하구요
이번 계기로 더욱 노력하며 이런일이 없도록 비지니스 하는데에 박차를 가해주십시오
4주후에 뵙겠습니다
감사하는이 2006.10.09  
저도 두 아이들을 데리고 항상 노조미를 애용하는 사람으로 공공 게시판에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 안쓰러웠어요.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시시길 바래요.
... 2006.10.09  
올바른 선택을 하신 거 같습니다.  식당도 손님이 필요하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도 식당이 없으면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위해 용기를 내주신 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코리안 2006.10.09  
내가 식당 주인이라도 저런손님 정말 받고싶지 않것다..
비지니스 하다보면 별라별 X 가 다 꼬이기 마련이지요 힘내세요
반성 2006.10.09  
너무한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 사는 베가스는 miso soup $3씩 내고 리필도 없습니다. 스시먹다 보면 미소 값만 9불 나옵니다. 한국 사람끼리 나라 울겨먹고 부끄럽네여. 고마운줄 아세요.
주인 입장에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전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일하는 직원한테 부끄러울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동전놓고 미용실서 1불주는 사람은 아마 샌디에고 한인 뿐이가 합니다.
손님 2006.10.10  
utc노조미 사장님 멋집니다. 이런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저도 사업해보앗지만 마음에 안드는 손님도 있었지요.그래도 내 사업장 찾은
손님인데 하면서... 속으로만 섭섭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그런손님이 다른 분들도 소개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느낀 것인데 그런 손님들은 심리적을 자기를 인정해 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있더군요. 그러나 동시에 그런 손님은 자기가 뭔가 보답해야한다고 다른사람을 소개하거나
자기가 다니는데를 자랑하고 다니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섭섭하면 먼저 서운해하기도 하지요.
사실은 주인과 그런 손님이 서로 더 좋은 관계인데요. 사업도 하면서 이런 노하우도 알면 도움이 되겠지요. 물론 잘아시겠지만,
주제넘게 경험담 말해보았습니다. 위로아닌 위로가 되실것 같아서요.
사실 이런글 보면서 마음이 찝찝했는데 마음 넓으신 사장님 글보면서 기분이 좋아서
글 올립니다. 힘네세요. 화이팅 . 번창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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