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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인 '샌디에이고 생활'에 대부분 만족

중앙일보 0 10137 0 0
SNP 마케팅 박찬우 실장
SNP 마케팅 박찬우 실장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생활 인덱스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중앙일보 샌디에이고 지사와 지역 포털 웹사이트 ‘고에스디코리안닷컴’(www.gosdkorean.com), 리서치 전문 회사인 ‘에스엔피 마케팅’(SNP Marketing) 3개사는 지난달 31일 그동안 대대적으로 실시한 ‘2010 SD 한인 의식구조 및 라이프 스타일 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지역 한인들에 대해 성별, 연령별 할당 표본추출 방법을 통해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면접 및 자기기입 방식을 병행하여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생활환경 만족도, 지역 한인커뮤니티 참여도, 정치 사회의식, 교육, 신앙생활, 소비활동 및 여가생활 등에 대해 물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샌디에이고 한인들은 이 지역 생활에 상당히 만족(83%)하고 있었으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거주하겠다는 의향(76%)이 높았다.
샌디에이고가 마음에 드는 이유로는 ‘온화한 기후와 쾌적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마음에 들지 않은 이유는 ‘비싼 물가와 주거비’(40%) ‘불편한 대중교통’(15%) 등을 꼽았다.


반면 한인들의 커뮤니티 참여율은 매우 낮았다. 집주변 타인종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있는 비율은 전체응답자의 22% 뿐이었고, 한인사회 혹은 주류사회를 막론하고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비율은 28%에 지나지 않았다.

정치 및 사회의식 측면을 볼때는 미국 정치에 대한 관심 비율은 18%, 미국 경제에 대한 관심 비율은 60%였고,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 비율은 28%, 한국 경제에 대한 관심 비율은 52%로 정치보다는 경제에 미국보다는 한국 상황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시민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32%, 공화당 지지율은 16%였으며, 이들중 지난 2008년 대선에 참여한 비율은 58%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참정권이 있는 응답자의 2012년 대선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63%가 참여의향을, 17%는 불참의향을, 그리고 잘 모르겠다는 의향은 20%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정된 장소로 방문투표를 해야 한다는 가정하에서는 참여 의향율이 50%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관심도는 ‘무관심’의 비율이 76%였으며, 응답자의 15%만이 현 한인회장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한인들의 미국 교육에 대한 만족율은 75%로 높은 편이었고 이들 중 한국에서 교육을 받아본 경험자들의 비교평가에서도 미국 교육에 대한 상대적 만족율은 88%로 매우 높았다. 학부모들 중 77%는 자녀들에게 학교 공부 외에 운동, 음악 및 학과목 보충을 위한 과외교육을 시키고 있었으며, 이들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964달러로 높은 수준이다.

소비생활 부분에서는 현재 한인은행 이용율은 42%, 이용자의 만족율은 47% 수준으로 절반이상이 보통이하의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한인병원 이용율은 51%였고, 이용자들의 만족율은 35%, 불만족율은 25%였다. 또한 한국마켓 이용에 대한 만족율은 30%, 70%가 보통 이하의 평가를 했다.
또 유학생을 제외한 응답자의 의료보험 가입율은 70%로, 30%는 의료 보험을 갖고있지 않다.

조사 전문가인 SNP 마케팅의 박찬우 실장(사진)은 “이 조사는 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인덱스 조사로 한인들의 생활패턴과 의식을 계량화했으며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각 분야에 대한 조사결과는 추가 분석 및 기존 자료와의 비교를 통해 지역 한인들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들 응답자들의 성별비율은 남자 41%, 여자 59%였고 20대 23%, 30대 24%, 40대 34%, 50대가 19%였다. 응답자 중 시민권자는 38%, 영주권자 26%, 기타가 36%였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0% 신뢰수준에서 +/-5.89이다.

조사를 주관한 3개사는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 해 이달 말 소책자로 발간,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문의:(858)761-6133(SNP 마케팅), www.gosdkor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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