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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봄꽃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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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봄꽃잔치’

2011년이 언제 시작됐는가 싶더니 어느새 봄의 기운이 완연한 3월이다. 봄빛이 짙어질수록 꽃과 나무의 향기도 더욱 짙어진다. 파릇파릇 봄의 정기가 가득한 요즘 같은 때 집에만 있기는 너무나 아깝다. 조금만 운전하고 도심을 벗어나면 어디서든 싱그러운 남가주의 봄 향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남가주의 각 커뮤니티들은 봄이 되면 각 동네의 자랑거리인 각종 꽃, 혹은 과일을 테마로 페스티벌을 벌이며 봄맞이 나들이 혹은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랭캐스터는 파피꽃과 함께 하는 ‘캘리포니아 파피 페스티벌’(California Poppy Festival)을, 과수원의 도시 오크글렌은 사과꽃 축제 ‘애플 블러섬 페스티벌’(Apple Blossom Festival)을 펼친다. 데스칸소 가든은 3월 중순부터 만발한 ‘체리 블러섬 페스티벌’(Cherry Blossom Festival)을, 엑스포지션 파크는 장미꽃 축제 ‘로즈 페스티벌’(Rose Festival)을 벌이는 등 남가주 곳곳에서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이다.


19·20일 벚꽃축제 시작으로
사과꽃·파피·로즈 페스티벌


■ 벚꽃 축제

눈 같이 하늘하늘 아름다운 벚꽃의 매력에 푹 빠져 볼까. 라카냐다의 데스칸소 가든(Descanso Garden)은 19~20일 벚꽃축제(Cherry Blossom Festival)를 펼친다.

데스칸소 가든의 벚꽃축제는 일본 벚꽃을 테마로 한 것으로, 이번 행사는 전통 일본 다도 시음회는 물론 전통 음식 시연회와 함께 펼쳐지는 일본 문화체험 행사로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벚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물론, 향기로운 일본차와 정갈한 일본요리를 동백꽃이 만연한 아름다운 라운지에서 즐기며 신선놀음을 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행사기간에는 벚꽃나무도 판매하는데, 전문가들의 나무 가지치기, 분재 등에 대한 세미나와 강연도 펼친다.

일본 다도 시음회는 19일 오전 11시, 오후 12시30분, 오후 2시에, 전통 일본 음식 시연회는 20일 오전 11시부터 펼쳐진다.

나무 가지치기, 분재에 대한 강연은 19일 오전 10시30분에 들을 수 있다. 또한 19~20일 오전 11시~오후 3시 동백꽃 라운지에서는 일본식 도시락과 체리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벚꽃축제의 입장료는 성인 8달러, 학생과 노인은 6달러며, 5~12세 아동은 3달러, 4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데스칸소 가든은 이외에도 지금은 끝물인 동배꽃, 우아한 튤립 등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데, 수줍은 듯 봉오리 져 있는 특히 유명하며, 각종 장미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로즈 가든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메인 게이트에 있는 밴드켐프 홀은 우아한 동양풍의 건물로 교실과 전시장 선물점 등을 갖췄으며, 연중 각종 전시회와 정원수를 다듬는 방법을 소개하는 클래스와 설명회 등이 열린다.

·주소: 1418 Descanso Dr. La Canada
·문의: (818)949-4200
•홈페이지: www.descanso.com

■ 제비축제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제비가 돌아오면 봄이 왔음을 실감하는 듯하다.

매년 3월 샌후안 캐피스트라노(San Juan Capistrano) 미션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제비축제’(The Miracle of the Swallows)가 펼쳐진다. 3월19일 ‘세인트 조셉스 데이’(St. Joseph’s Day)에 열리는 제비축제는 캘리포니아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제비가 돌아오는 날을 기념하는 행사다.

해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겨울을 지내던 제비들이 6,000마일을 날아 미션에 도착하는 것이다. 제비축제는 꽃차행렬과 로데오 경기, 카니벌 등으로 이어져 도시전체가 봄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18세기의 가톨릭 성당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유명한 샌후안 캐피스트라노 미션은 캘리포니아 21개 성당 중 하나로, 1776년 후니페로 세라 신부가 설립했다. 이곳에 가면 당시의 웅장했던 성당 건물과 종탑, 부속 조형물 등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돌벽, 분수대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따로 마련된 유물 전시장에 전시된 농기구, 생활도구, 의복, 무기 등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도 있는 등 이색적인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이밖에 넓은 정원에는 오색의 꽃들이 가득하며 연못에는 잉어가 헤엄을 치고 수련과 아이리스가 곱게 피어 있는 등 봄의 정기가 가득하다.
•홈페이지: www.missionsjc.com


따스한 봄을 맞아 남가주에서는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진다. 이 달 19일과 20일 양일간 데스칸소 가든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온 천지‘색의 향연’다양한 이색체험


■ 캘리포니아 파피꽃 축제

주황색 양귀비꽃 밭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축제로 따뜻한 봄의 시작을 만끽해 보자.

봄바람이 쌀쌀한 겨울바람을 대신하고 랭캐스터의 언덕이 오렌지 빛깔로 옷을 갈아입는 봄에는 앤틸로프밸리의 산과 들을 울긋불긋 아름답게 수놓는 파피꽃(양귀비 꽃) 축제 ‘캘리포니아 파피 페스티벌’(California Poppy Festival)이 열린다.

올해는 4월16~17일 이틀간 펼쳐지는데 신나는 음악과 예술, 맛깔스러운 음식,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모든 연령을 위한 축제다. 남가주 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려들며, 수백여개의 전시 및 판매용 부스에서는 각종 미술, 공예품들이 전시되고 기념품, 의류 등도 판매된다.

행사는 양일 간 오전 10시~오후 6시 펼쳐진다. 입장료는 성인 8달러, 62세 이상 노인과 6~12세 아동은 5달러, 5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꽃구경을 제대로 못하더라도 1,700여에이커에 이르는 보호지역에는 약 10개의 길고 짧은 트레일이 있어 한가하게 거닐거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보호구역 서쪽으로 3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과수원의 과일나무에 꽃들이 한창이며 과수원에서 1마일 정도 서쪽에 있는 선인장 공원에도 희귀한 꽃들이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다.

단 한 가지 명심할 것은 파피꽃은 매년 강우량에 따라 그 규모가 달라진다. 그리고 만개하는 시기 역시 다르기 때문에 미리 문의를 해 보거나, 온라인으로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소: 43011 N. 10th St. Lanaster
•홈페이지: www.poppyfestival.com

■ 샌타마리아 딸기축제

샌타바바라와 피스모비치 중간 지점에 있는 샌타마리아(Santa Maria)는 매년 봄 싱그러운 딸기가 가득한 딸기 축제인 ‘스트로베리 페스티벌’(Straw-berry Festival)로 유명하다.

샌타이네즈 산맥 골짜기 사이로 조성된 아름다운 전원도시인 샌타마리아는 딸기의 본고장으로 알려졌지만, 인근에 와이너리들도 많아 주말에 훌쩍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올해 샌타마리아 딸기축제는 4월29일~5월1일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찾기 좋은 딸기축제는 마치 딸기의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딸기로 만든 각종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카니벌과 음악 공연, 아트 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하지만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파이이팅 콘테스트(pie eating contest).

새빨갛게 익어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먹음직스러운 딸기로 만든 파이에 윕크림을 듬뿍 얹은 뒤 손을 쓰지 않고 먹는 대회다. 경기에 참석해 얼굴에 크림을 잔뜩 묻혀가며 파이를 먹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다.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며, 카니벌은 자정까지 진행된다.

•문의: (800)549-0036
•홈페이지: santamariafairpark.com

■ 사과꽃 축제

샌버나디노 높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오크글렌(Oak Glen)은 가을철 사과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봄이면 과수원 과일나무에 꽃이 활짝 피면서 그 향기가 매혹적인 타운이 되는데 그 유명한 사과꽃 축제 ‘애플 블러섬 페스티벌’(Apple Blossom Festival)이 펼쳐진다.

4월18~19일에 열리는 애플 블러섬 페스티벌에서는 사과꽃 여왕을 뽑는다. 마치 한국의 대구에서 사과를 먹고 자란 어여쁜 ‘대구 아가씨’를 선정하듯, 미국에서도 사과를 먹고 자란 여인들이 미인이라는 통념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또 하나 볼만한 것은 바로 사과파이를 만드는 사과파이 대회. 사과를 이용해서 만드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이 대회는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운 사과의 향기가 가득한 재미있고 맛있는 행사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조랑말 라이드, 짚더미에서 뒹구는 행사 등도 마련되며, 아트 부스에서는 예쁜 수공품들이 판매되는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한편 오크글렌은 샌버나디노 산골짜기 구불구불한 능선을 따라 10여개의 사과 과수원과 40여개의 선물점, 골동품상 그리고 피크닉장과 캠핑장을 갖춘 아름다운 도시로, 봄맞이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타운 곳곳에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하고 수준급의 음식점이 가득하다.

•문의: (909)797-6833
•홈페이지: oakglen.net/festival.shtml

■ 엑스포지션 팍 축제

이슬을 머금고 수줍은 봉우리를 내미는 아름다운 장미꽃 밭에서 봄을 맞이하자.

한인타운 인근 USC 맞은편에 위치한 ‘엑스포지션 팍’(Exposition Park) 내 ‘로즈가든’(Rose Garden)에서 해마다 4월에 열리는 ‘블루밍 오브 더 로지스 페스티벌’(Blooming of the Roses Festival)은 연중 최대축제로,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지난 1928년 만들어져 70여년 동안 앤젤리노들의 훌륭한 휴식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엑스포지션 팍의 로즈가든은 매년 봄이면 2만그루가 넘는 수백종 장미나무에 핀 장미의 향연이 절정에 이른다. 장미 축제에는 수십 개의 음식부스가 맛깔스러운 음식을 서브하며, 각종 아트와 크래프트 부스가 들어서 어린이들을 반긴다. 또한 온 가족을 위한 각종 공연과 라이브 밴드 연주가 이어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다.

한편 인근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과학센터’(California Scienecs Center)와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서도 행사에 맞춰 스토리텔링, 장미 심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소: 701 State Dr. Los Angeles
•문의: (213)763-0114
•홈페이지: www.expositionpark.org


4월에 만개하는 캘리포니아의 주화 파피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선사한다. 미리 만개시기를 알아본 뒤 방문하도록 한다.


엑스포지션 팍의 로즈가든에서는 해마다 4월께 2만송이의 장미꽃과 함께 하는 장미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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