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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알밤…막대기로 '툭' 주말부터 우리농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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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알밤…막대기로 '툭' 주말부터 우리농원 개방


튼튼한 열매…파운드당 4달러

LA한인타운에서 1시간여 떨어진 '우리농원'(대표 로이 김)이 이번 주말부터 한인들이 직접 밤을 따서 가져갈 수 있도록 농장을 개방하고 있다.

탐스럽게 익은 밤송이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있는데 다가가서 보니 열매들마다 반쯤 벌어져 있어 막대기로 툭 치기만 해도 알밤이 툭툭 떨어질 것 같다.

우리농원의 밤나무는 밤중에서도 가장 달다는 아메리칸 하이마운틴 알밤인 데다 알도 굵어 몇 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우리농원 주인 로이 김씨는 "올해는 날씨가 변덕스럽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는 데도 열매가 실하다"고 자랑했다.

밤을 딸 때 주의할 점은 집게나 막대기로 흔들어 밤송이를 땅에 떨어뜨린 후 양발로 껍질을 까서 알 속의 밤을 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밤은 파운드당 4달러. 비싼 듯 하지만 실제로 밤을 먹으면 질에 비해 가격이 엄청 싸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밤 가시에 찔리는 것을 막으려면 긴소매 티셔츠와 긴 청바지가 좋다. 김씨는 "밤 가시는 찔려도 크게 아프지 않고 신경을 자극하는 침술 효과가 있지만 반바지보다는 청바지를 입고 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필수 장비는 장갑. 정원 가꿀 때 사용하는 장갑이 면장갑보다 가시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또 가을햇볕은 피부노화와 잔주름을 만드는 적인 만큼 어린이와 여성들은 모자를 쓰고 선블럭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맛있는 밤을 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무 위의 밤보다는 떨어진 밤을 줍는 것이 좋다. 가지에 매달려 있는 열매는 덜 익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억지로 떨어뜨려 따면 약간 설익은 맛을 낼 수 있다는 농장주의 설명이다. 딴 밤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최소 6개월까지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팁도 잊지 않는다.

한편 수년 째 이곳에서 한인들을 맞고 있는 우리농원에는 11에이커 크기에 밤나무 1500여 그루 뿐만 아니라 백도 복숭아나무 1200그루 사과 나무 900그루가 심어져 있어 6월에는 복숭아를 10~11월에는 싱싱한 사과를 만날 수 있다.

▷가는 길: LA한인타운에서 출발하면 5번을 타고 북상하다 14번 북쪽방향으로 바꿔 30마일 정도 달리면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펄블로섬하이웨이(Angeles Forest Hwy/Pearblossom Hwy)가 나온다. 리틀락/빅터빌 방향(Little Rock/Victorville)으로 내려 펄블로섬 하이웨이(Pealblossom Hwy)를 4마일 정도 직진하면 T애비뉴로 바뀌며 다시 3마일 정도 달리면 92가(92nd St.)가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가다 보면 우리농원 사인이 오른쪽에 보인다.

▷주소 및 문의: 36912 92nd Street East Little Rock (213)268-0201(로이 김)

필랜 천스농장, 배·대추·감 맛보는 피크닉

필랜에 있는 천스농장에서는 과일을 직접 딸 수는 없지만 싱싱한 신고산 배와 대추를 구입할 수 있다. 10월 중순에는 감도 맛볼 수 있다. 나무에서 직접 따는 재미는 느낄 수 없겠지만 가족들이 싸온 도시락을 꺼내 먹을 수 있는 시설이 구비돼 있는 천스농장의 장점을 누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신고산 배는 파운드당 2달러 대추는 파운드당 2달러50센트.

▷가는 길: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15번 북쪽방향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팜데일/실버우드레이크행 138번으로 바꿔 5.7마일 가량 달리면 왼쪽에 보인다.

▷주소 및 문의: 5375 Hess Road #138 Phelan. (760)249-6500

 

다른 과일에 대한 픽킹 농장에 대한 정보

http://www.pickyourown.org/CAl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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