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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너무 많이 쬐면 '자외선 중독'

sdsaram 0 1881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자외선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 의과 대학원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자외선이 중독되는지, 자외선에 중독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실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의 털을 모두 민 다음 일주일에 5일씩 6주간 인공적인 햇볕을 쬐게 했다.

일주일 후, 생쥐 혈액 내 엔도르핀의 수치가 증가했으며, 생쥐 꼬리가 위로 솟아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생쥐에게 중독성 있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같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자외선은 진통, 마취제로 쓰이는 오피오이드와 같은 형태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내인성 마약인 엔도르핀의 생성을 자극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6주 뒤, 연구팀은 생쥐에게 날록손을 투여했는데, 날록손은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결합해 그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생쥐는 이 약을 먹자 제자리를 빙빙 돌거나 급격히 몸을 떨고 이를 부딪치며 금단현상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들이 해변에서 몇 시간씩 썬탠을 하는 행위도 단지 살을 태우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중독돼 햇빛을 갈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피셔(David Fisher) 박사는 "자외선은 가장 흔한 발암물질 중 하나이다. 우리 몸이 자외선과 같은 위험한 물질에 유전적으로 중독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다.

이 어 피셔 박사는 "햇빛으로 합성되는 엔도르핀은 기분을 좋게 만들기도 하지만 자외선 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햇빛에 직접 노출하는 시간은 20~30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 중인 사람은 의식적으로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저널(Journal Cell)'에 실렸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장소윤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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