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유익정보

자료가 없습니다.

방사능 식품 공포에 대처하는 자세

sdsaram 0 1956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생선을 식탁에 올릴 때마다 마음이 찜찜하다. 사고 영향으로 태평양 건너 미국 서부에서 생산된 피스타치오에서 세슘137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오자 이 세상에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식품이 있기는 한지 걱정된다. 방사능 식품 공포를 떨쳐낼 방법은 없을까?

방사선량 수치 확인하고 선택하자

방 사성 물질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비에 섞여 떨어지기도 하고, 해류를 타고 전 세계 바다로 퍼진다. 우리나라 식탁은 안전할까? 식품 방사능은 세슘(134Cs, 137Cs), 요오드(131I) 수치로 기준을 정한다. 우리나라는 식품의약처(식약처)에서 관리하는데, 현재 방사성 요오드는 300Bq/kg, 영·유아용 조제식, 성장기용 조제식, 영·유아용 곡류조제식, 기타 영·유아식,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우유 및 유가공품은 100Bq/kg로 정했다. 방사성 세슘은 모든 일본 수입 식품에 대해 기존 370Bq/kg에서 100Bq/kg으로 강화하고, 일본산 수입 우유·유제품은 50Bq/kg, 음료수는 10Bq/kg이 넘지 않도록 했다. 9월 초에는 국내산 식품 관리 기준도 세슘 100Bq/kg로 높였다.

하지만 식약처에서 매주 발표하는 일본산 수입식품 검사 현황은 검사 결과를 '검출', '불검출'로 표시하고 '적합', '부적합'으로만 판정해 공개한다. 세슘이 허용 기준치인 100Bq/kg 미만 검출됐다고 해도 검출량을 확인할 수 없다. 허용 기준치를 넘은 식품을 한두 번 먹는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장기간 먹으면 얘기는 달라진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식품을 계속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확인해야 한다. 게다가 방사선에 민감하게 영향 받을 수 있는 어린이나 임신부는 보통 성인과 다른 낮은 기준치를 설정해야 하는데, 아직 별도 기준이 없다.

관리 기준치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자 시민단체를 비롯한 국민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살림, 행복중심생협 등 생활협동조합은 아예 정부 기준치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세슘 허용 기준치는 성인 7.4~8Bq/kg, 영유아 3.7~4Bq/kg으로 정부 허용치의 10분의 1도 안된다. 이는 독일방사선방호협회가 체르노빌 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한 기준이다. 기준치 미만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구체적인 수치를 소식지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두레생협연합회,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에코생협, 차일드세이브, 한살림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7개 단체가 모여 시민방사능감시센터를 발족했다. 녹색병원에 전문 방사능 측정 장비인 '감마 핵종분석기'를 마련했는데, 못 미더운 먹거리나 제품이 있으면 센터에 분석을 의뢰하거나 기획조사를 제안할 수 있다. 문의는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02-490-2091)에 하면 된다.

항산화 식품으로 혹시 모를 질병 유발 막아야


방사성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화학적 성질에 따라 신체의 여러 장기로 이동한다. 방사성 요오드는 갑상선에 모이고 세슘은 주로 근육에 분포한다. 이 물질들이 몸속에서 해를 일으키기 전에 해독할 수 있으면 좋지만 아쉽게도 해독 식품은 없다. 이미 방사성 물질을 섭취한 후에는 저절로 줄어드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배설되는 속도는 종류별로 다른데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 정도여서 몇 주 내에 모두 빠져나간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된다. 농산물이나 환경 중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식품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하면 주의해야 한다. 진영우 박사는 "방사선이 활성산소를 만드는데, 방사성 물질을 해독하는 식품은 따로 없다. 방사선이 활성산소를 만들고 암을 유발하므로, 항산화 식품으로 활성산소 발생을 막는 정도의 예방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체의 디톡스 시스템을 활용하자


방 사성 물질이 몸속에 머무는 시간은 실제 반감기와 차이가 난다. 세슘의 반감기는 30년이지만, 실제 몸속에 머무는 시간은 수개월에서 1년 정도다. 이렇게 차이 나는 건 유해물질이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시스템 때문이다. 신진대사 과정에서 배출되고 몸에는 적은 양만 남는다. 디톡스 전문가 고재섭은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디톡스 시스템을 강화해 방사성 물질을 빨리 배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디톡스에 도움되는 식품은 무엇일까?





↑ [헬스조선]사진 헬스조선 DB

01 현미 등 통곡물


곡류는 먹이사슬에서 가장 아래 단계에 있어 오염원 농축이 적다. 통곡물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변이 장을 빠르게 통과하도록 도와 독소 배출이 빨라진다.

02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체 르노빌 원전 사고 직후 해조류 판매가 급증했다. 일본 원전 사고 직후 가장 주목받은 식품이 해조류였다. 요오드는 갑상선에 모이는데 요오드가 갑상선에 차 있으면 새로운 요오드가 체내에 들어와도 더는 갑상선에 침투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해조류 섭취량이 많으므로 식사 외에 더 복용할 필요는 없다.

03 사과·바나나 등 칼륨 풍부한 채소와 과일


체 르노빌과 인접한 벨라루스의 민간 방사능 안전 연구소인 벨라드연구소에서는 세슘 137과 사과 펙틴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를 통해 이미 피폭된 사람도 사과를 꾸준히 먹으면 체내의 세슘 137 수치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칼륨과 세슘 137은 구조가 비슷해서 인체에 칼륨이 부족하면 비슷한 구조의 세슘 137을 흡수한다. 칼륨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세슘 흡수를 덜하게 된다. 고재섭 원장은 "채소와 과일을 갈아 녹즙으로 마시면 칼륨뿐 아니라 구리, 철, 망간, 아연 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04 된장


원 자탄에 피폭되고도 89세까지 산 의사 다쓰이치로 아키즈키가 피폭 당시 현미밥과 짭짤한 된장국을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르노빌 사고 때 대량의 된장이 유럽으로 수출됐다. 실제로 된장에서 발견된 지비콜린이라는 성분이 스트론튬 같은 방사성 물질과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한다고 알려졌다.

Health Tip 방사능 제거에 도움이 되는 목욕법


자 연의학자 하젤 파셀 박사는 온수 목욕법으로 방사능 피폭된 사람의 해독을 도왔다. 그는 온수 목욕으로 피부 표면에 있는 방사성 물질은 물론 몸속에 들어온 방사성 물질도 피부 밖으로 빼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뜨거운 물을 욕조에 담고, 물이 체온 정도로 식을 때까지 몸을 담근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