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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주부 우울증과 폭식증, 어떻게 극복할까?

sdsaram 0 1708
Q.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계속되는 우울증과 몇 달 전부터 폭식증까지 생겨 고민입니다.

원래 화를 잘 못 참는 편이었는데, 아이들을 낳고 우울감이 더 심해졌고 자주 무기력합니다. 아이들이나 남편이 조금만 기분을 상하게 하면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거나 신경질을 내게 됩니다.

화가 가라앉고 나면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해 후회하다가 다시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려 해도 상황이 되면 이성적인 행동이 어렵고, 더군다나 남편은 이런 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울증인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말해보았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어떤 말은 그런 말이 상황을 악화시켜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또한 몇 달 전부터 폭식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음식을 먹고, 먹을 것을 계속 찾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뭔가 마음이 허전합니다. 이런 제 모습에 놀라다가도 마치 무엇에 씐 사람처럼 다시 음식물을 입에 계속 넣습니다.

스스로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 너무 괴롭고, 남편은 제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니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힘들고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많이 미안합니다. 누구보다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데 지금 저의 상태로는 많이 어렵습니다. 정신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우울과 폭식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식욕 중추가 식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여 자꾸 폭식하게 됩니다.

먹는 것을 조절하는 기능은 뇌에 있기 때문에 폭식이나 우울증 전부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일종의 게임중독이나 쇼핑중독처럼 먹는 것을 끊기가 어려워지고 조절하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폭식은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처방받는 약들은 FDA의 승인이 된 약물이므로 복용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음식 섭취의 조절과 함께 감정을 다듬을 수 있도록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신과에 가시는 것이 꺼려지실 수도 있지만, 스스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행복한 모습을 위해 2달~3달간만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또한 우울감이 있으면 동기부여가 어려워 지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폭식증의 치료와 우울증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유은정 >

최유진 건강의학전문기자 cyj82@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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