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유익정보

자료가 없습니다.

생활 한방- 지방간

sdsaram 0 2968

생활 한방- 지방간

 

피로를 호소하여 내원한 환자들 중에 술을 자주하는 사람이나, 비만 특히 하복부 비만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지방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방간은 간 내부에 지방이 침착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경우 만성 피로감과 식욕부진, 식후 포만감, 대변 불쾌감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 보약을 지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별로 힘든 일을 하지도 않는데 무척 피곤하다는 주소증과 함께 본인은 굉장히 건강한 편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머리도 무겁고 어깨도 한 짐 올려놓은 것 같고, 허리는 뻐근하고, 소화도 안 되고 다리에 힘도 없는 등등 마치 꾀병 앓는 사람처럼 보이기 쉬운 증상들이어서 보약을 먹으면 좀 기운이 날까 하는 기대로 한의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대개 이런 분들은 지방간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거나 혹은 있어도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은 크게 알콜성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분류하며 최근에는 지방간이라고 진단받고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상담하러 오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20~40대로 체중이 표준체중을 상회하거나, 사업상 음주량과 횟수가 많은 환자이며 건강검진 중에 간수치(AST, ALT)가 약간 증가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 의심된다고 하여 알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처럼 지방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칼로리 섭취는 증가하는데 비하여 규칙적인 운동이나 육체노동의 기회가 줄어듦으로써 남는 칼로리가 지방의 형태로 피하 지방층이나 간에 저장되게 되며 이것이 비만과 비알콜성 지방간을 초래하게 됩니다.

소득 증대와 복잡한 사회구조는 알콜 섭취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알콜성 지방간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원인은 비만,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 극심한 영양실조, 당뇨병, 장기간의 주사제를 이용한 영양공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지방간은 알콜성 지방간과 비만입니다. 술에 의한 지방간의 경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하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비만도가 10% 이상인 사람 중 약 30%, 비만도가 50% 이상인 사람 중에서 약 60%가 간세포에 30% 이상의 지방이 끼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인슐린 때문인데 비만하게 되면 인슐린에 대한 저항력이 생깁니다. 간에서 근육, 지방조직으로 인슐린을 보내는데 막상 받아들이질 못하니 췌장에서는 계속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결국 혈액 내의 넘쳐나는 인슐린들은 모두 간으로 가서 과도한 영양분을 재료로 하여 간에 중성지방을 차곡차곡 만들어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뇨병과 지방간의 관계 또한 밀접합니다. 또한 중성지방이 많이 생겨서 발생되는 고지혈증은 시급히 혈액 내 중성지방을 조절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지방간을 형성하는데 관여하는 인자로 어혈과 습담을 보는데 습담이 너무 과도하게 되어 열을 발생시킬 정도에 이른 경우에는 이 열을 꺼주는 치료를 겸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습담이 기혈의 흐름을 막게 된 경우 생간건비탕에 갈근을 더해서 치료하며 열독이 몸에서 크게 일어날 정도에 이르면 생간건비탕에 지유, 형개 등을 더해서 치료하고 어혈의 경우는 도핵승기탕이나 계지복령환 등을 쓰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지방간의 치료는 주로 식이요법이며 과체중의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요법입니다.

조선혜
<한의학박사·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 오렌지분원장>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