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유익정보

자료가 없습니다.

휴가후유증

sdsaram 0 2604

휴가후유증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영숙
 
 
  
여름 휴가의 후유증은 더운 날씨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피부 손상이나 눈병, 귓병 등 물놀이 후유증, 휴가 후 정신적 흥분상태가 지속되거나 긴장이 풀어지면서 나타나는 수면 장애와 피로 등을 겪게 되므로 휴가 후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피부 손상

강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잡티, 잔주름, 피부노화의 원인이므로 여름 휴가 후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피부관리이다. 아무런 대책 없이 태양광선에 장시간 노출됐다가 벌겋게 물집이 잡히고 물집과 각질이 생기는 일광 화상을 입게 되는데 이 때에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찜질을 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차갑게 한 소염 화장수를 거즈 등에 묻혀 3∼4분 피부에 올려놓아 열기를 식혀주면 좋다. 무리하게 물집을 터뜨리거나 각질을 벗겨내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록 휴가 중 자외선 차단을 잘 했더라도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길 수 있는데 보통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탈색이 되지만 심한 경우 레이저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귓병

여름철 물놀이 후 가장 흔하게 걸기는 귓병은 귀 입구 피부에 생기는 외이도염입니다. 세균 감염으로 인해 외이도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면서 간지럽고 쑤시는 증상이 생기는데 특히 물놀이 후 귓속 물을 제거하기 위해 귀를 후비다가 귀 안에 상처가 생기면서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게 되면 외이도염이 더욱 악화됩니다. 이 외에 물놀이 후 생기기 쉬운 귓병으로는 급성 중이염이 있는데 이것은 물놀이 중 코 속 물을 제거하기 위해 코를 너무 세게 풀 때 물이 세균과 같이 귀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귓속 물기 제거는 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해 건조시키는 것이 좋고, 코를 풀 때도 입을 벌리고 한 쪽씩 풀어야 물놀이 후 귓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 2~3일 후 귀에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눈병

무더위로 인하여 물놀이를 많이 하게 되는데 특히 수영장을 이용하는 경우 유행성 눈병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바이러스 질환이 대부분이므로 치료없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세균성 결막염이 의심되면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족간 전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손을 자주 씻고 세면도구, 수건을 따로 쓰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소화불량, 장염

휴가 중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나 과음?과식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성 복통, 설사, 구토를 동반한 급성 장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부분 설사가 멎을 때 까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저절로 호전이 되지만 탈수가 아주 심하거나, 고열, 오한이 지속되는 경우, 설사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고열
여행을 다녀온 경우 2∼3일간 가벼운 열이 날 수가 있는데 이는 에어컨 등의 찬 공기에 오래 노출되어 나타나는 냉방병 때문일 수 있다. 이 때에는 가벼운 기침이나 인후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열대 아프리카, 또는 국내에서도 경기 북부, 강원도 일부지역을 여행한 후에 고열, 오한, 두통, 관절통이 생기면 말라리아나 풍토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휴가 3개월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수면장애와 피로

휴가 중 불규칙한 기상 및 수면 시간으로 생체리듬이 깨어져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낮에는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근육통, 관절통을 동반한 감기 몸살을 앓기도 한다. 이러한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기 위해서는 휴가 기간중이라도 기상시간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고 휴가 마지막날은 집에 일찍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가 후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신체적으로 힘들더라도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