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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사기 변호사·브로커등 90여명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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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사기 변호사·브로커등 90여명 일망타진

건당 5만∼7만 달러 받고 위장 결혼 알선

 

결혼 이민사기를 저지른 변호사와 브로커 등 90여 명이 연방수사당국에 일망 타진됐다.

 

연방 텍사스남부지검은 13일 휴스턴 팜앤구옌로그룹(Pham & Nguyen Law Group)의 트랭레 구옌 변호사 등 96명이 이날 대배심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기소된 조직원들은 결혼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 오길 원하는 베트남 이민자들로부터 건당 5만~7만 달러의 돈을 받고 위장 결혼을 알선한 혐의다.

 

미국 입국, 조건부 영주권 취득, 정식 영주권 취득 등 각 단계가 진척될 때마다 브로커 비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제 결혼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가짜결혼 앨범과 세금서류 서류, 유틸리티 서류, 직장 정보까지 모두 허위로 제출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날 기소된 이들은 47건의 결혼 사기와 50건의 우편 사기, 51건의 이민 사기, 51건의 외국인 등록 관련 선서 아래 허위 진술, 결혼 사기 공모 등 200건이 넘는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기소된 이들 중 50명이 현재 체포된 상태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혐의에 따라 5~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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