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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ID 예약에 4개월··· DMV는 아직도 ‘대기중’

그늘집 0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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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고 가도 2~3시간 소요, 직원들 업무 미숙 민원인들 불만 폭주


지난주 연휴 기간 중 휴가를 낸 한인 이모씨는 리얼 아이디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글렌데일 지역의 주 차량국(DMV)을 찾았으나 허탕을 쳐야 했다. 이씨는 추수감사절 연휴 차량국이 다소 한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4시간을 기다려도 대기줄이 줄어들지 않아 결국 예약을 한 뒤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이씨는 “일단 예약을 하지 않아 큰 기대를 안 했지만 대기 줄이 줄어들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라며 “집으로 돌아와 온라인으로 예약을 신청하니 내년 3월에나 가능하다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한인 김모씨도 최근 리얼 아이디를 신청하기 위해 DMV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으나 내년 2월에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씨는 “2020년부터 비행기 탑승시 리얼 아이디나 여권을 사용한다는 말을 듣고 미리 받고 싶은 마음에 예약을 했으나 3개월 정도 대기해야 하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는 천천히 하라고 하는데 나중에 하면 대기가 더 걸릴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내년 2월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이 지난 1월부터 연방 리얼 ID법에 따라 ‘리얼 아이디’ 발급을 시작했지만, 시행 1년을 앞두고도 직원들의 업무 숙지 미비와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지면서 신청을 희망하는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리얼 ID법은 테러리스트나 범죄자가 신분증을 위조 또는 도용하지 못하도록 각 주정부가 연방 정부의 기준에 맞춰 신분증을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리얼 ID법 전면 의무화 시점이 오는 2020년 10월로 연기됐으나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월22일부터 리얼 ID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운전면허증 갱신 기한이 다가온 운전자들은 물론,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도 DMV에 가서 리얼 ID 운전면허증으로 교체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리얼 아이디 발급이 시행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방문이 가능한 시기는 내년 2-3월로 대기 기간이 3개월 이상인데다, 예약을 하고 방문해도 서류 작성 및 발급에 2-3시간이 소요되는 등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대기로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주차량국은 업무 적체가 심한 사무실 17개를 시작으로 토요일에도 업무를 보고 있는데다, 추가 직원을 고용하는데 2,2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으나 여전히 대기시간은 줄어들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DMV 공보실은 “리얼 아이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지 여부를 감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차량국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리얼 아이디는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2020년 10월부터는 여권을 소지하고도 국내선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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