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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인터뷰가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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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인터뷰가 ‘덫’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체자 면접 불러놓고
이민단속요원 덮쳐

이민당국이 불체신분 이민자들의 영주권 인터뷰를 ‘함정’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주권 인터뷰를 위해 이민국 사무실에 갔던 이민자들이 마치 함정에 빠진 듯 사전 대기 중이던 수사관에게 체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보스턴헤럴드와 CNN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시민자유연맹(ACLU)은 최근 이민국 영주권 인터뷰에 갔다 체포된 이민자들을 대신해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민서비스국(USCIS)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주고 받아온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ACLU가 재판부에 제출해 공개된 이 이메일은 이민행정과 단속을 분담하고 있는 두 이민기관이 영주권을 신청한 불체신분 이민자 체포를 위해 마치 덫을 놓거나 함정을 파는 것처럼 영주권 인터뷰를 이용해온 정황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USCIS와 ICE가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USCIS 보스턴 지부 담당자는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체신분 이민자가 영주권을 신청하자, 이를 ICE 보스턴 지부에 통보하고, 영주권 인터뷰 일정을 조율하는 상세한 내용이 들어있다.

또, ICE 수사관들이 편리한 일정에 맞춰 영주권 인터뷰 날짜를 결정하고, ICE 수사관들이 이 이민자를 손쉽게 체포하도록 인터뷰 소요시간까지 세밀하게 조율한 정황도 있다. ICE측이 USCIS에 보낸 이메일에는 ICE 수사관의 현장 도착이 늦어지니 영주권 인터뷰를 15분 정도 지연시켜줄 것을 요청한 내용도 있었다.

ACLU가 입수해 제출한 이메일 내역은 미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신청했다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한 이민자를 체포하기 위해 USCIS와 ICE 담당자들이 일정조율을 위해 주고받은 것이다. 불체신분으로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취득할 것으로 확신했던 이 이민자는 결국 지난해 USCIS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ICE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ACLU는 USCIS와 ICE가 불체자 체포를 위해 얼마나 긴밀히 서로 공조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며, 비록 불체신분이라도 시민권자와 결혼한 이민자가 합법적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기회마저 ‘함정’이나 ‘덫’으로 이용하는 것은 비인도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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