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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상처주는 부모의 말 5가지

sdsaram 0 1154
"안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 "그렇게 까불다 넘어질 줄 알았어."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아이지."

부모는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이런 말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부모의 의도와는 달리 이런 말들은 아이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 무심결에 하는 말 중에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는 어떤 말들이 있을까?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

'너 계속 이러면 무서운 아저씨가 와서 잡아 간다.' '엄마 지금 바쁜 거 안 보이니?'

이와 같은 말들은 아이의 행동을 저지하거나 어떤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불안감이나 압박감을 주고 무시당한다는 의미로 전달된다.

정아동발달센터 이정은 원장은 "부모가 무심결에 쓰는 말들 중에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상황에 관계없이 모호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말들은 말 자체와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달라서 아이에게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을 주어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 아이에게는 상황에 맞는 정확한 의도와 구체적인 방법이 들어있는 말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무심결에 하는 말들

1.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보통 아이의 학습이나 건강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데,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것'을 권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특히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도록 할 때 "다 널 위해서야"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편식을 한다거나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골고루 먹게 하고 책을 읽게 하기 위해 이런 말을 자주 한다면 한번 생각해 보자. 그 속에 부모가 생각하는 정답대로 행동하길 바라거나 욕심이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만약 부모의 욕심이나 생각을 요구하는 것임에도 '너에게 좋은 거니까'라고 말하면 아이는 부당하다는 마음이 든다. 그게 아무리 옳고 좋은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을 억지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분노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어떤 행동이 아이에게 꼭 필요하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좋은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며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아이 스스로가 느끼고 수긍한 뒤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도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일단 아이의 의견을 수용한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다른 예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부모가 그 말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아'라고 말한다면 부모도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밤늦도록 TV 앞에 앉아 있는 부모가 아이에게는 'TV보지 말고 책 읽으라'고 말한다면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2. "그렇게 까불다가 다칠 줄 알았어"

이 말을 하는 엄마의 의도는 그렇게 뛰어다니고 장난치면 다치니까 하지 말라는 것. 하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을 빈정거리거나 무시한다는 의미로 전달된다.

비꼬아서 말한다고 해서 부모의 의도가 강하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이 말을 듣고 '위험하니까 뛰어다니지 말아야 겠다'라기 보다 '억울하다'는 느낌이 들거나 '내가 항상 그렇지 뭐'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아이의 행동을 유도하고자 할 때는 잘못된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는 바닥이 미끄러우니까 뛰어다니면 다칠 수 있어. 조심해라"라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부딪히기 쉬우니까 천천히 걷자"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만약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넘어졌다면 "다치지 않았어? 많이 아파?"라고 마음을 알아준 뒤 "다음부터는 조심히 하자"라고 말한다.

3. "계속 그러면 무서운 아저씨가 잡아 갈 거야"

부모는 공포감을 조성하여 아이가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이런 말을 자주 들으면 막연한 공포감을 느끼며 불안해 진다. 어떤 행동을 저지하고자 한다면 두려움으로 억누르기 보다는 아이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이런 말은 '그 행동을 그만하자'라는 의미다. 아이가 말을 알아듣는 나이라면 그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서 납득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말이 통하지 않고 억지를 부린다면 아이를 제압하여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4. "안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

이런 말은 일관성 있는 훈육을 위해 금지된 것은 안된다는 것을 알려줄 때 적절하게 쓰일 수 있다. 아이가 금지된 것을 먹겠다거나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감정적이지 않고 단호하게 말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안 된다면 안되는 줄 알아'라는 말을 너무 자주 한다면 평소 일관성 있는 육아를 해왔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관적인 양육을 해온 아이라면 이런 말을 써야할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가능했던 일이 부모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안된다고 하는 경우 그 말을 들은 아이는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어떤 행동에 대한 기준을 정확하게 정해두고 되도록 그에 따라 일관성 있게 말해야 한다. 이때 부모가 감정적으로 화를 내면서 소리를 치면 아이는 불안감과 함께 반발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억지를 부린다거나 사람이 많은 상황이라고 해서 금지된 것을 허용하는 것 또한 금물이다.

5. "엄마 말 잘 들어야지 착한 아이지"

아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할 때 '우리 OO는 착하니까 엄마 말 들어야지'라고 타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떤 행동에 대해 인성에 관한 판단이 들어있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인성에 대한 평가를 자주 받은 아이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두려워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예민해지며 자기 주도성이 약해지는데, 그로 인해 자신의 생각보다는 상황이나 타인의 요구에 무조건 맞추려는 성향이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아이에게 어떤 일을 요구할 때나 칭찬할 때는 구체적인 행동에 근거한 말을 해야 한다. "장난감을 제자리에 두면 나중에 다시 찾기가 쉽겠지"라거나 "한 자리에 앉아 책을 집중해서 읽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인내심이 있구나"라고 구체적인 행동에 따른 말을 해줘야 한다. 이런 말을 들은 아이는 자신이 하는 좋은 행동을 강화할 수 있으며 자존감과 자율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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