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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강법)토하고 설사하고… 겨울 장염 주의보

sdsaram 0 1501
여름 유행 질병으로만 생각했던 장염이 올겨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을 예측하며 3월까지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토하고 설사를 하면 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염은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뉘는데 세균성 장염은 대장균, 이질, 살모넬라균 등이 원인이다. 머리가 아프면서 열이 나고 설사에 피나 코 같은 점액질이 섞여 나오며 보통 여름에 주로 발병한다. 이에 반해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많이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데, 사람 간의 접촉,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 등 음식물에 의해 쉽게 전염되는 특징을 보인다. 매스꺼움을 느끼는 증상인 오심과 구토가 1~3일 정도 나타나고 발열,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혈변이나 탈수증도 나타난다.

추운 겨울에는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같은 일부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활동성이 더욱 왕성해진다. 또한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져 각종 호흡기 및 소화기 감염의 원인 병원체들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요즘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장염 바이러스로 2004년 미국 오하이오 주 노워크 지역에서 집단 발병된 이후 이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일반적으로 1~2일이면 증상이 호전되며 심각한 합병증은 없으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 등은 탈수 증상 등을 보이기도 한다.

TIP 한눈에 알아보는 탈수 증상

1. 평소보다 갈증을 더 호소한다.

2. 혀와 입술이 말라 보이고 눈이 퀭해 보인다.

3.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 보인다.

4. 아이가 우는데 눈물이 적어 보인다.

5. 아이가 힘이 없어 보이거나 자극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6. 소변을 보기는 하지만 양이 적고 색이 진하다.

2012년 말부터 최근 6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장염 환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겨울 한파로 노로바이러스 활동이 더 활발해졌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저항성이 강해 영하 20℃에서도 생존하며 기온이 낮을수록 활동성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진다.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남아 있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간호할 때, 환자와 물건을 함께 쓰고 음식을 함께 먹을 때,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경우 전염되기 쉽다. 아이가 걸리면 돌보던 엄마가 걸리고, 엄마를 통해 아이가 걸리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 철저한 위생관리가 가장 확실한 예방법

일단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및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염 후 24~48시간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민감한 사람은 3~4시간 뒤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아이가 갑자기 구토와 설사를 한다면 노로바이러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별다른 합병증 없이 2~3일 정도 위장장애 증상만 보이고 낫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수 증세로 인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 어린아이나 노인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는 탈수증을 예방하도록 병원을 찾아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감염을 예방할 백신이 없으며, 노로바이러스는 세균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도 듣지 않는다. 따라서 장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손발 씻기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아이들의 경우 항상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공공장소에서 사람에 의한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으므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나 실내 놀이터, 키즈카페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덜 추운 날 차라리 밖으로 나가 노는 편이 실내보다 낫다.

또한 집 안을 자주 환기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아이들이 많은 보육시설에서는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온도가 낮아지면 생존 기간이 더 연장되므로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라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세척하는 것이 좋다. 열에 약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가열해 먹고, 조개 등 어패류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기구는 뜨거운 물에 세척한 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리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관리한다.

◆ 아이가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일단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볼 것. 탈수를 예방하고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먼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생수나 끓인 물, 보리차 또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페디라산™이나 에레드롤에프산™ 같은 경구 수액을 먹인다. 만약 심한 탈수증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먹은 것을 자꾸 게워낸다면 보리차를 끓여 조금씩 자주 먹이고 구토가 멎고 증상이 호전되면 일상적인 식사로 돌아간다. 아이가 다 회복했다고 해도 전염성은 3일에서 길게 2주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의 옷과 이불은 즉시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아이가 사용한 식기 등은 철저히 세척하고 살균할 것.

[구토를 할 때] 아이를 엎드리게 해 가볍게 등을 두드려주거나 누운 상태라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토사물을 제거한다. 토하는 아이를 무조건 품에 앉으면 입안에 있는 토사물이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구토가 가라앉으면 물로 입안을 헹구고 물이나 보리차를 먹여 수분을 보충한다. 구토가 심하지 않으면 모유수유 아이는 1~2시간 간격으로 5분 이내로 조금씩 젖을 먹이고, 매우 심하면 30분~1시간 간격으로 2~3분 이내로 먹인다. 분유를 먹는 아이라면 평상시의 반 정도 농도로 타서 먹이고, 이유식을 하는 아이는 쌀죽을 먹이거나 바나나와 익힌 과일을 조금씩 먹인다. 만약 아이가 먹자마자 자꾸 토한다면 1시간 정도 뒤에 먹여본다.

[설사를 할 때] 분유를 먹는 아이라면 평소의 ⅔ 정도로 묽게 타서 먹이고 모유를 먹는 아이는 섭취량을 줄인다. 설사가 위험한 것은 탈수 때문이다. 설사 초기부터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충분히 먹여 수분을 보충하고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을 것. 설사 치료는 먹이면서 해야 한다. 단, 지방이 많고 기름진 음식이나 과일주스 등은 금물. 소화하기 쉽고 전분이 많은 쌀, 삶은 감자, 바나나, 부드러운 식빵, 껍질과 지방을 제거한 닭고기 등이 좋다.

MINI Q & A

Q 생수보다 끓인 보리차를 먹이라는데 왜 그런건가요?

생수나 보리차 중 어떤 물을 먹이냐는 상관없다. 정수된 물이나 끓인 물처럼 위생적인 물을 먹이면 된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Q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완치된 후 또 걸릴 수 있나요?

또 걸릴 수 있다. 바이러스에 한 번 걸렸다고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Q 노로바이러스에 특별히 잘 감염되는 연령대가 있나요?

백일 미만의 신생아도 걸릴 수 있나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자주 발병하며 물론 신생아도 걸릴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 확률이 높다.

Q 설사를 많이하면 항문이 헐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소변 후에는 엉덩이를 깨끗이 잘 씻고 잘 말려주어야 한다. 물티슈도 자극이 되므로 물로 닦아 줄 것. 엉덩이 짓무름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에 몇 시간씩 기저귀를 벗겨 두는 편이 좋다. 손상된 피부가 회복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자극은 피하고 피부 청결과 보습에 힘쓴다.

 

 

기획:김은혜 기자 | 일러스트:진선별나라 | 도움말:이택진(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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