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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추방계획' 트럼프 할아버지도 추방된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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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결정을 재고해달라며 트럼프 할아버지가 쓴 탄원서

독일서 문건 잇따라 발견…"트럼프 이민정책과 모순" 비판

(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조부도 조국인 독일에서 추방된 미국 이주민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가 잇따라 발견됐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트럼프의 할아버지인 프리드리히 트럼프에게 추방을 명령한 바이에른 왕국의 문서와 추방 결정을 재고해달라며 프리드리히가 직접 쓴 탄원서를 입수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프리드리히가 살던 칼슈타트가 속한 바이에른 왕국은 1905년 2월 추방령을 발령해 그에게 8주 이내에 왕국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프리드리히가 미국으로의 이주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미국 시민이자 연금수급자인 프리드리히 트럼프"라고 시작하는 추방령은 그에게 오는 5월 1일까지 왕국을 떠나지 않으면 추방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라인란트팔츠 주(州)에 있는 칼슈타트에서 1869년 태어난 프리드리히는 1885년 골드러시를 틈타 미국으로 이주했고, 식당업과 숙박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1902년 칼슈타트에서 만난 엘리자베트 크리스트와 결혼한 프리드리히는 부인이 향수병을 이기지 못하자 독일 재정착을 시도했으나 당국은 추방을 명령했다.

이 문서를 발견한 역사학자 롤란트 폴은 "프리드리히는 1885년 미국에 이민하면서 자신의 시민권을 취소하지 않고,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 당국이 그의 귀환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완국으로 추방 결정이 내려지자 프리드리히가 당시 바이에른 왕국을 다스라던 루이트폴트 대공에게 보낸 탄원서도 이번에 공개됐다.

프리드리히는 '사랑받고, 고귀하고, 현명하고, 공정한'으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자신을 추방하지 말아 달라며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 탄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프리드리히는 트럼프의 아버지인 프레드를 임신했던 아내를 데리고 1905년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영국 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은 트럼프의 할아버지가 고국에서 추방당한 이민자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러한 문서들은 이민자 문제에 강경한 트럼프의 태도와 모순된다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현재 3백만 명에 달하는 미등록 이민자를 미국에서 추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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