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최의 투자의 '노무족'] 중국펀드 등 새분야에도 관심을

존 행콕 파이낸셜 네트웍 매니징 디렉터

'럽'은 사랑을 뜻하고 '완소남'은 완전 소중한 남자를 '갈비'는 갈수록 비호감이란 말의 줄임말입니다.

그러면 다음에 나오는 단어들과 뜻을 짝지어 보세요.

문제: (1)쩔다 (2)스샷 (3)지름신 (4)웰시족 (5)아베크족 (6)십장생 (7)우너츄 (8)키티맘 (9)크로스섹슈얼

보기: (a)잘하다 (b)충동구매를 만드는 신 (c)스크린 샷 (d)신세대인 양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는 50대 부유층을 일컫는 말 (e)어두은 곳에서 몰래데이트 하는 커플들 (f)여성의 의상이나 머리 스타일 액세서리등을 하나의 패션코드로 생각해 치장을 즐기는 남성들 (g)십대부터 장래를 생각함 (h)강력추천을 의미 (i)'키티'인형과 함께 성장해 합리적 소비와 적극적인 정치 사회참여를 하는 신세대 엄마.

정답: 1-a 2-c 3-b 4-d 5-e 6-g 7-h 8-i 9-f

올해 들어 인터넷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신조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다. 위에 제시된 문제중 정답을 보기전 혹시 아베크족이란 단어만 맞추었다면 곤란하다. 빠른 정보화 시대와 맞물려 다양한 문화의 출현은 많은 신조어들을 창출해 내고 있다.

특히 인터넷상의 신조어들은 그들만의 언어들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언어영역을 형성해 가고 있다. 이러다간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간에 인터넷상에서의 대화가 앞으로 단절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

펀드시장에서도 최근들어 신조어를 가진 아시아 신흥펀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생긴지 2년~5년이내로 사람들의 나이로 따진다면 그야말로 젊은세대 펀드다. 특히 황태자펀드로는 단연코 중국펀드가 꼽힌다.

HSBC 중국 주식형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무려 127.36%에 달한다. 5년간 누적 수익률도 660.58%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간다. 피델리티 차이나포커스펀드 역시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25.08% 3년 수익률도 281.7%에 달한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여기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 투자되는 펀드들도 강세다. 피델리티 동남아시아펀드와 템플턴아시아성장펀드가 지난 1년간 각각 90%와 8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중국증시는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거품 논란이 있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점점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08년 북경올림픽 2010년 상해 박람회 등을 앞두고 경제성장 가능성이 향후 2~3년까지는 지속될 전망으로 중국을 포함한 신흥 아시아펀드투자는 당분간 '맑음'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제는 펀드에서도 새로운 이름의 펀드들에 익숙해 져야 한다. 그동안 미국내 우량펀드나 인컴펀드만을 찾던 고전적 투자가라면 이제라도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조정해 아시아펀드나 중국펀드로 고수익을 노려 보기 바란다.

'노무족'(NOMU족)이란 말이 있다. '더이상 아저씨가 아니다(No more uncle)'라는 뜻의 신조어로 왕년의 문화를 맘껏 즐기면서 최신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는 40 50대 중년남성을 일컫는다.

이젠 남녀 가릴 것 없이 투자에 있어서도 노무족이 되어야 겠다.

▷문의: (213)272-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