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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때 따로 있나 ... 지금이 바로 그때

sdsaram 0 2815
집 팔때 따로 있나 ... 지금이 바로 그때

아트 밀러는 지난해 봄 버뱅크 힐스의 저택을 시장에 내놓았다가 못 팔고, 가을에 에이전트를 바꿔서 다시 내놨다. 리스팅에 올린 시점은 바로 추수감사절 연휴 때였다. 추수감사절에 집을 시장에 내 놓는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들렸지만 “가격만 제대로 됐다면 언제 시장에 내놓느냐는 문제가 안 된다”는 에이전트 실바 해임라인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지난 봄 때와는 달리 가격을 오리지널 169만5,000달러에서 꼭 받아야겠다는 선으로 낮췄다.

전통적‘봄·여름’아니라도 연중 거래
리스팅 시점보다 적정 가격이 관건


집을 내놓은 뒤 비도 많이 내리고 아주 궂은 날씨가 계속 돼 일을 그르치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실바의 말은 사실이었다. 집을 내놓은 지 2주반만에 4,300평방피트의 저택은 팔려버렸다.
주택 거래는 봄부터 여름이 피크를 이룬다는 점은 상식. 데이터퀵 정보 시스템사의 통계를 보더라도 전통적으로 봄과 여름이 주택 매매 시즌이다. 지난 15년 동안 LA카운티 주택 판매는 대부분 여름 서너달 동안에 이뤄졌는데 셀러가 집을 리스팅에 올리는 가장 흔한 때가 6월 마지막 주와 7월 첫째 주였고 그 다음이 3월 마지막 주였다.
통계에서 보듯 집을 시장에 내놓는 시점은 봄과 여름이 여전히 인기지만 이런 전통적인 추세는 점점 변하고 있다. 연중 어느 때라도 집은 팔리며 따라서 셀러들이 리스팅에 올리는 시점도 때를 가리지 않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
밀러와 마찬가지로 많은 셀러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언제 집을 리스팅에 올리느냐가 집을 파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적정한 가격을 붙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점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인식을 같이 한다.
한 에이전트는 “기존의 룰은 다 깨지고 있다. 집을 파는 데 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추세의 배경을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주택 가격 상승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고 낮은 이자율은 이런 경향을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또 아이 없는 싱글들의 주택 매입이 증가하는 것도 한 원인. 이들 싱글들은 아이들의 스케줄에 구애될 필요가 없이 연중 아무 때나 집을 사고 판다.
한 에이전트는 “이젠 12월이 연중 클로징에 가장 바쁜 때라고 해도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연말 절세 목적으로 해가 바뀌기 전에 거래를 끝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년 12달 거래가 빈번한 현상은 여름이면 뜨거워서 모든 활동이 정지되는 팜스프링스처럼 계절에 민감한 지역도 마찬가지다. 팜스프링스의 한 에이전트는 “지난 4년간 여름에도 거래가 아주 활발했다”며 “이곳 부동산 시장은 셔트를 내릴 때가 없다”고 전했다.
매물 자체가 부족한 지역이 많기 때문에 주택 소유주로서도 굳이 나중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당장 리스팅에 올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딘 발렌타인(55)은 최근 컬버시티의 투자용 주택을 70만달러에 시장에 내놨는데 나중에 리스팅에 올려서 안될 것도 하등 없지만 에이전트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그의 말은 현 시장을 제대로 집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집이 별로 없다. 지금이야말로 가장 집 팔기 좋은 때다”

집을 시장에 내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들 말하지만 호킨스 부부는 지난주 라파예트 스퀘어의 집을 리스팅에 올렸다.


■집 잘 팔려면 이렇게

집을 언제 시장에 내놓느냐가 주택 판매에 있어 반드시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 집을 내놓을지라도 집을 잘 팔려면 다음 사항들을 확실히 해 둬야 한다.
▶경쟁적인 가격-요즘 바이어들은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가격이 책정된 집인지 금방 안다. “집 보러 다니는 바이어 중 50%는 이미 인터넷으로 서치를 끝내고 샤핑에 나와 있다”고 한 에이전트는 말한다.
▶집 정리 정돈-같은 상품도 진열하기에 따라 고객의 구미를 당기게 할 수 있다.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도록 집에 약간의 변화를 줘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필요하면 돈을 들여서라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인의 체취가 어린 개인적 물품들은 대부분 치우는 것이 좋다. 가족 사진을 많이 두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단정하게 치우고 각 방마다 포인트 있게 꾸미는 것이 좋다.
▶에이전트는 최소한 3명 이상 인터뷰한다. 판매한 실적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조경을 등한히 하지 말라. 첫 인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뜰이나 집 주위 정원이 잘 관리되지 않아서 바이어들이 관심을 저버리도록 해서는 안 된다.
▶센스 있는 친구를 불러 집에 고치거나 손볼 데가 있는지 조언을 구한다. “시장에 내놓기 전에 손을 보면 5,000달러면 될 것을 그냥 내놓으면 바이어들은 5만달러를 깎으려 들게 된다”고 한 에이전트는 조언한다.
▶정든 집은 애착이 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왕 시장에 내놓은 이상 집에 대한 감상은 자제해야 한다. 판매에 지장을 초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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