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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격‘비상’

sdsaram 0 1421

식품가격‘비상’

사료값 오르면 육류도 영향
“연말께부터 소비자가 반영

미국의 옥수수와 콩(대두) 작황이 1988년 이래 최악으로 나타나 세계 곡물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 식품업계 및 소비자들도 가격 인상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식품가격 비상이 걸렸다.

옥수수 등 작물을 사용해 시리얼이나 스낵으로 제조해 한인 및 주류시장에 유통하고 있는 신화의 노정환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입고 가격이 적지 않게 인상됐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우려되어 아직은 출하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올 연말이면 가격 반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물량 확보를 위해 다른 업체들과 공동구매 등을 상의하고 있으며 선물계약 등 원자재 구입 가격 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곡물 가격 외에도 유가 인상 등으로 운송 등의 비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운 내 한 마켓 관계자 역시 “식료품 가격은 경쟁업체 간에 매우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올릴 수 없다”며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산은 물론 한국산 식료품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 연말과 올해 초를 기해 미서부 지역에 수출 판매되는 한국산 밀가루 제품이 15% 뛴 것을 비롯 콩, 팥 등 잡곡류 역시 5% 이상 가격이 올랐으며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가격도 종전 가격에 비해 5% 이상 상향 조정돼 팔리고 있다.

한편 연방 농업부는 9일 콩과 옥수수의 주간 생산물량 가운데 40%만이 ‘양호-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과거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이 같은 수치는 가장 최근 중대한 가뭄 피해가 발생한 해인 1988년 이래 최악이라고 농업부는 설명했다. 더불어 최소한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수확량이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는 옥수수와 콩 가격이 상승했다.

CBOT에서 대두 7월물 가격은 9일 하루 3% 가까이 인상되면서 역대 최고인 부셸당 16.65달러를 기록했고 옥수수 7월 물은 5% 이상 올라 부셸 당 7.77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여름의 부셸당 7.99달러에 가까이 다가간 상태다.

전 세계 옥수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는 데다, 중국의 콩 수입물량을 상당부분 책임지고 있는 미국의 작황 부진은 일국 차원을 넘어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선 일정시간이 흐르면 나타날 곡물의 소비자 가격 인상은 물론 사료 가격 인상으로 인해 유제품과 육류, 가금류의 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

또 세계 각국에 대한 미국의 식량지원도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재난구호기금 지출 증가로 인해 가뜩이나 적자가 쌓여가는 연방 정부 예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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