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유익정보

자료가 없습니다.

와인 따를 때는 레이블 보이게 병 잡아야

sdsaram 0 2371

와인 따를 때는 레이블 보이게 병 잡아야

병 아래쪽을 잡아야 안정적
3분의2 이상 비면 잔 채워야


와인 따르기 중요한 자리에선 호스트가 직접 서브하는 게 좋다. 즉 웨이터는 조연이고 주연은 호스트이기 때문이다. 멋진 호스트가 되는 길은 강권하지 않으면서도 게스트가 원하는 만큼 와인을 충분히 즐기며 마실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즉 어떤 손님이든 와인 잔의 수면이 3분의1 정도 밑으로 내려가면 와인을 계속 따라 주는 게 호스트의 가장 주된 사명이다.

와인을 따를 때는 그냥 불쑥 따라주는 것보다 “와인 하시겠어요” 또는 “이 와인 어떠세요”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묻고 따른 것이 좋다. 손님이 다른 사람과 대화 도중이라면 기다렸다가 따르거나, 눈으로 신호를 보내고 그냥 따라도 좋다. 그러나 내가 대화를 주도하면서 와인을 서빙할 때는 조금 적극적인 것도 좋다. 와인을 따라주면서 와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거나 와인과 관련된 재미있는 유머를 한마디 덧붙이는 것도 센스 만점의 서빙이 될 것이다.


1. 와인을 제대로 따르려면 우선 와인 병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와인 전문가들은 병 밑의 오목한 부분에 엄지를 끼고 따르는데<사진 왼쪽> 일반인이 그렇게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병을 살펴보고 무게 중심을 파악해 가장 안정되게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최대한 아래쪽을 잡는 것이 좋다.<사진 오른쪽> 위쪽을 잡게 되면 와인을 따르기 위해 손목을 꺾고 팔을 비틀어야 하며 또한 따를 때 잔과의 거리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 이렇게 잡았으면 병의 주둥이를 잔 중앙에서 1센티 위로 들고 와인을 충분히 따른 후 병을 자신의 몸쪽으로 돌리면서 천천히 들어 올려 와인이 흐르는 것을 방지한다.

3. 와인을 따를 때는 레이블이 보이게 해야 하고, 따르는 사람의 시선은 잔이나 따르는 병이 아닌 상대의 눈과 마음을 향해 두어 자연스럽고 능수능란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4. 스파클링 와인이라면 성공적인 따르기가 병을 어떻게 오픈했는가에 달려 있다. 심하게 거품이 나게 오픈되었다면 거품이 줄어들도록 병을 잠시 내려두어야 하며 따를 때도 우선 잔을 45도 정도 각도로 기울여 거품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상대방이 따라주는 와인을 받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한국식 예절대로 두 손으로 와인 잔을 감싸 쥐거나 엉거주춤 의자에서 엉덩이를 쭉 빼고 일어나 머리를 조아리며 잔을 받는 것이고 받은 후에는 꾸벅 절을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와인은 상대방이 따라줄 때 아무리 어려운 사람이라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와인을 함께 마신다는 것은 직위 고하를 상하를 떠나 동등한 인격체로서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잔은 그대로 테이블 위에 놓은 채로 와인을 다 따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다 따른 후 적당한 감사의 말을 덧붙이거나 가벼운 목례나 눈인사를 해주는 것이 훨씬 세련된 매너이다. 머리를 조아리거나 숙이는 습관은 아마도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우리네 예법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서양식 예절에서 이런 모습은 지나치게 순종적이거나 굴종의 의미로 오해되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