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유익정보

자료가 없습니다.

[약이 되는 음식-영물 먹거리] '메밀' - 혈관질환·당뇨병 예방

sdsaram 0 2776

[약이 되는 음식-영물 먹거리] '메밀' - 혈관질환·당뇨병 예방


두부보다 단백질도 많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이제부터 뇌졸중(특히 뇌출혈)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이 오색을 갖춘 오방지영물(五方之靈物)이라 부른 메밀은 뇌졸중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비타민P라고도 불리는 루틴이 풍부하게 들어서다. 루틴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물질이다.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

루틴이 든 사료를 먹은 쥐는 동맥경화가 확실히 천천히 진행됐다. 모세혈관도 튼튼해졌다.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콜라겐 합성을 돕기 때문이다. 루틴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우리 몸에 염분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안지오텐신-2가 분비돼 혈압이 상승하는데 루틴은 이를 덜 생성되도록 돕는다. 당뇨병 예방에도 유용하다. 인슐린(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생산공장인 췌장의 활동을 돕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처럼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닌 루틴은 우리 몸에서 일절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루에 30㎎ 가량이 필요한데 메밀 100g엔 약 100㎎이 들어 있다. 시금치 케일 고추 샐러리 상추 브로콜리 호박 등도 루틴 공급 식품이다.

수용성인 루틴은 메밀을 삶았을 때 물에 우러나온다. 이것이 메밀 삶은 물(메밀국수의 국물 등)을 가능한 한 버리지 말고 마셔야 하는 이유다. 또 루틴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이 더 많이 생성되는 등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 따라서 레몬 오렌지 브로콜리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곁들여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메밀은 식물성 식품이지만 알곡의 단백질 함량이 12%(가루는 13.5%)에 달한다. 두부보다 높다. 게다가 식물성 식품에선 얻기 힘든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래서 식물성 식품 중 단백질의 질이 최고다. 지방도 꽤 들어 있지만(100g당 2.3g) 대부분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다. 불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의 노화를 막아준다.

섬유소 함량(100g당 9.5g)이 높아 변비 예방은 물론 혈관 건강에도 이롭다. 섬유소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B1 나이아신 등 비타민도 풍부하다. 열량은 쌀 밀 보리 등 다른 곡류에 비해 낮다. 중국의 의서인 '본초강목'엔 메밀이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는 설명이 있다.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껍질에는 독성이 있다. 이를 제독시키는 식품이 무다. 메밀국수에 무생채를 넣는 것은 해독을 위해서다. 또 성질이 냉해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너무 많이 먹으면 현기증이 나기도 한다.

메밀 껍질로 만든 베개는 예부터 잠을 잘 오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 미국에서도 메밀 베개가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