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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것보다 다루는게 중요’저축 몸에 배게

sdsaram 0 2683
자녀 금융교육
입력일자: 2013-01-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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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학을 나온 자녀 혹은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자녀라 할 지라도 의외로 자신의 금융구좌 관리에 서툰 경우가 많다. 자녀들에게 현명한 금융교육을 시키는 것을 부모들이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좋은 대학진학을 위해 학과목 공부에만 치중하다 보니까 정작 미래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금융교육을 시킬 틈이 없게 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현명하게 다루느냐이다. 투자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저축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은행에서 구좌를 열어보고 저축을 하다보면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본인이 저축한 돈을 또한 함부로 쓰지도 않게 된다.

용돈관리 맡겨 장기저축 자선기부 훈련
복리이자 원리 깨달아 저축하는 즐거움을

■용돈을 주고 저축을 하게 한다.

일을 시키고 이에 합당한 용돈을 줄 수도 있고 그냥 용돈을 줄 수도 있다. 용돈을 주는 목적은 예산을 세워 나름대로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지혜를 스스로 기르게 하는 데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20%는 따로 떼어서 저축을 하게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습관을 들여놓으면 어려울 것도 없다.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의식을 심어주고 독립심을 유발시킬 필요가 있다. 돈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편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준다. 그러면 돈을 헤프게 쓰는 일이 없게된다. 예를 들어 10%를 따로 떼어서 대학 학자금을 준비하거나 자동차 등을 매입하기 위한 장기저축을 하는 데 쓰도록 유도한다. 여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10%는 자선을 위해서 쓸 것도 권유해본다.

■저축하는 즐거움을 알게한다.

세이빙스 구좌에 돈을 저축해놓고 잠시만 놔두어도 수년후에 액수가 크게 올라 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복리의 마술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조그만 돈을 적립해 놓은 후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이 크게 불어나는 원리를 맛볼 수 있다. 가령 예를 들어 당신이 매달 이자를 주는 구좌에 예금을 시작했다고 가정을 한다. 첫달은 당신이 예금한 액수에 따라 이자가 쌓일 것이다.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받게 되면 원금과 이자가 함께 쌓인다. 결국에 원금과 이자가 쌓인 후에 이를 토대로 이자가 또 쌓이게 되면 후에 무시할 수 없는 액수가 된다. 이를테면 복리이자의 원리이다. 예금을 정기적으로 하고 그냥 놔두어도 이자가 쌓인 데다가 또 쌓이게 된다.

가령 예를 들어 매달 3.5%의 이자에 50달러 원금을 저금했다고 가정을 하자. 만약에 매달 10달러씩 꾸준히 저축을 하면 5년 후에 714달러로 늘어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매달 15달러씩 저축을 하게 한다면 5년 후에 1,042달러로 늘어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액수를 늘려서 매달 50달러씩을 저축을 할 경우 복리이자가 붙어서 5년 후에 3,333달러까지 늘어난다. 그러나 요즘같은 초저금리시대에는 사실 은행에 예금을 했을 때 그렇게 많은 수익을 보장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틴에이저들에게 저축을 통해서 은행을 사용하는 방법과 친숙해지도록 교육하는 것은 중요하다.

■은행은 좋은 실습현장

온라인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은행 창구에 갈 일이 점차 없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린 자녀들이 은행의 원리를 배우는 것은 그들이 나중에 재정생활을 어떻게 영위할 지에 중요한 바탕이 된다. 은행은 고객으로부터 “돈을 유치해서(예금) 돈을 빌려준다(대출)”는 기본 원리도 설명을 해준다. 은행이 손해보는 장사를 하진 않는 다는 것도 자연히 체득하게 해주고 은행을 어떻게 이용하면 본인의 재테크나 후에 비즈니스 운영에 도움이 될 지 미리 알게 한다. 자신이 번 돈을 은행에 직접 입금해보고 돈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 본 자녀들은 돈의 중요성과 관리하는 방법을 저절로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되면 은행 구좌를 열어보게 하고 이자의 개념도 가르쳐준다. 어린 자녀들에게 아르바이트도 시켜보면서 돈을 벌기가 얼마나 힘든 지도 깨닫게 한다.

■일상생활에서 깨우친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용돈을 아껴서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 마켓에서 그로서리 샤핑을 하는 가운데 본인이 샤핑을 직접 해보게 한 후 얼마를 지출하고 항목 별로 돈이 어떻게 들어가는 지도 경험하게 한다. 반드시 세일 품목을 사도록 하고 그렇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서 돈이 얼마나 절약이 되었는 지 그 차이를 느끼게한다.

■나이별로 단계를 높인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대학생들에게 함부로 크레딧카드를 함부로 발행해주지 않지만 만약에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경우 작동원리와 페이먼트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자만 내고 원금을 갖지 않을 경우 나중에 그 빚이 얼마나 늘어나는 지 가르쳐준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페이첵을 받아오면 세금이 어떻게 부과되는 지도 설명해 주고 주택 모기지의 개념도 알려준다. 부모들이 번 돈을 어떻게 어디에 쓰는 지 항목별로 보여준다. 이렇게 단계별로 교육을 시키다 보면 자녀들이 부모에 대해서 고마워하게 되고 스스로 생존하는 독립심도 키우게 된다.

■돈에 관한 철학을 이야기해준다

돈은 생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만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자녀에게 금전관리를 시키기위해서는 돈이 과연 무엇이며 실생활에서 왜 필요한 지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예를 들어 병원이나 마켓을 다녀오면서 진료를 받거나 그로서리를 본 후에 얼마에 해당되는 돈을 내는 지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자녀들에게 돈은 가치를 가지고 있고 일단 그 돈을 쓰면 없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이렇게해서 인식시켜준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크레딧카드보다는 현금을 쓰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금은 눈에 바로 보이기 때문이다.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를 쓸 경우 돈이 없어도 카드만 사용하면 돈을 쓸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힐 수 있다.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개인이나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다면 파산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미국의 부채이야기도 시사성있게 들려주고 또한 미국의 경제위기도 사실은 무분별한 부채가 많아짐으로써 발생했음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어린 자녀들은 현실적인 감각이 없어 원하는 것을 무조건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돈을 저축해서 한번 사보라고 넌지시 이야기해주면서 돈을 벌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려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난해서 이것을 못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런 식으로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돌려서 이야기해준다.

■용돈을 주되 원칙을 정한다

용돈은 항상 자녀에게 금융교육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자녀가 어릴 수록 적게 주고 나이가 들면서 그 액수를 조금씩 늘려준다. 보통 틴에이저의 경우에는 주급으로 주면서 제대로 관리를 할 경우 월 단위로 주는 식으로 늘려준다.

이렇게 하다 보면 일주일에 용돈을 다 쓰는 것이 아니라 용돈으로 한 달을 지내려고 하는 계획성이 생길 것이다.

특히 자녀들에게 주택 모기지, 자동차 페이먼트, 그로서리 비용 차, 유틸리티 등을 부모가 지불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은행 내역서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한달동안 생활하는 데 얼마나 들고 이 가운데 자녀의 용돈은 얼마나 되는 지 자연스럽게 알게한다. 용돈의 고마움을 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자녀들이 한달에 쓸 용돈을 일주일에 다 써버렸다면 그 현실도 본인들이 극복하게 한다. 절대로 미리 용돈을 빌려주듯이 줘서는 안 된다. 용돈을 주는 목적은 한정된 예산으로 나름대로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지혜를 어려서부터 기르게 하는 데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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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들의 독립에도 매우 중요하다. 윌셔은행에서 올해 12학년의 한 여학생이 체킹구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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