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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펙’냉정히 따져보고‘조기’지원을

sdsaram 0 2707

나의 스펙’냉정히 따져보고‘조기’지원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대학입학 경쟁에서 승자가 되려면 남보다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최대한 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매년 여름 미국 곳곳에서 여러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참가하는 칼리지 페어 행사가 열리는데 수많은 고교생 및 학부모들이 이런 이벤트에서 대학 입학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한다. 대학 입시와 관련, 학생 및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다.

SAT 학원수강 도움되지만 개인마다 차이
11학년때 GPA·도전적 과목 최대한 신경
당락 경계에 있을땐 에세이가 결정적 영향

- 대학에 조기전형으로 지원하면 도움이 되는가.
▲조기전형이 모든 학생들에게 적합한 지원 방식은 아니지만 합격률은 정시지원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일부 명문 사립대는 조기전형 지원자의 40%를 합격시킨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그 대학 신입생 합격자들의 스펙에 자신의 스펙이 들어맞는지 따져보고 재정보조 여부에 상관없이 그 대학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조기전형으로 지원해도 무방하다.

- 장학금을 받으려면 특정 업체나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요즘은 많은 온라인 사이트들이 무료로 학생들이 여러 종류의 장학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 프로필을 작성하는 것으로 장학금 서치를 시작할 수 있다. 장학금을 찾아줄 테니 돈을 내라고 요구하면 십중팔구 사기행각이다.

- 고등학교에서 어려운 과목들을 많이 택하고 성적도 우수한 편인데 대입시험 점수는 기대했던 만큼 높게 나오지 않았다. 시험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 있는가.
▲미국에서 SAT나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종합대학은 최소 850개에 달한다. www.Fairtest.org에 들어가면 시험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 SAT나 ACT에서 고득점을 올리려면 학원에 다녀야 하는가.
▲캐플란(Kaplan),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 등 주류사회 기업형 학원들과 한인운영 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하면 시험준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학원에 가지 않아도 좋은 점수를 받는 학생도 많다. 얼마나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필요한 공부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www.collegeboard.org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시험 준비 교재를 구입할 수 있다.

- 가정의 재정형편이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쳐야 하는가.
▲4년간 공부할 대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정의 재정상황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재정상황에 얽매이는 것도 문제다.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은 재정상황이 어려운 학생들이 등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공한다. 대입 원서를 제출한 후 재정보조 신청서를 마감일 전에 관련 기관에 접수하면 된다.

-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기 전에 그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이 좋은가.
▲많은 대학들이 자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사이버 캠퍼스 투어’를 제공하고 있지만 직접 학교에 가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진 못한다. 여름방학 때 시간을 내서라도 관심 있는 대학을 직접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 대학 진학이 목표인 고교생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을 수 있을까.
▲우선 학생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관심 있는 것, 잘하는 것 등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가족·친지와 깊은 대화를 통해 조언을 구할 것을 권한다. 대학을 선택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본인의 아카데믹 스펙(학업성적, SAT·ACT 점수, 클래스 난이도 등)과 개인 취향도 대학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 최근 나타나고 있는 대학 입시 트렌드 중 좋은 것과 나쁜 것은 무엇인가.
▲가장 좋은 현상은 온라인 지원이 대세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으로 대학에 지원하면 학생들도 편리하고 대학 당국도 입학서류를 신속하게 검토해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 좋은 현상이라면 merit-based aid(대체로 장학금) 중 많은 액수가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보다는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들을 평가할 때 학생이 그 대학과 딱 들어맞는지(fit)를 꼼꼼히 따지는가.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기준이 되나.
▲사실 지원자가 해당 대학과 궁합이 잘 맞는지 제대로 평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인터뷰 절차를 거치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겠지만 많은 대학들이 인터뷰를 생략하고 합격자를 뽑는다. 지원자가 원서를 제출한 대학들, 지원자의 출신지역, 희망 전공분야, 에세이 및 추천서 내용, 과외활동 경험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과 대학이 어느 정도 맞는지 다소 희미한 아이디어를 얻을 뿐이다.

- 11학년생들의 바람직한 대학입시 전략은.
▲11학년은 대학들이 지원자의 합격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들여다볼 수 있는 마지막 학년이다. 보통 12학년을 마치기 전에 합격통지서가 발송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11학년 때 학업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고 가능하면 가장 도전적인 과목들을 택해야 한다. 11학년 때 SAT 또는 ACT를 두 번 정보 보는 것이 좋고 점수가 시원치 않을 경우 12학년 가을학기 때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11학년이 끝나기 전 지원할 대학을 5~10개 정도로 압축시켜 놓는 것이 좋으며 관심 있는 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보는 것도 꼭 필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 SAT 작문 섹션은 입학사정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사실 대학마다 입학사정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SAT 또는 ACT 점수는 지원자를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일 뿐이다. SAT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성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작문이든, 영어든, 특정 섹션보다는 전체 점수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 고등학교 교사 또는 카운슬러로부터 받아야 하는 추천서의 중요성은.
▲추천서 역시 학업성적, 시험점수와 마찬가지로 입학사정 기준의 일부다. 많은 추천서들은 해당 학생을 칭찬하는 형용사(adjective)들로 가득한데 이런 추천서보다는 교사나 카운슬러가 자신들의 커리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내용이 담긴 것이 제대로 된 추천서라고 할 수 있다.

- 대학들이 모든 입학원서에 첨부된 에세이를 읽어보는가.
▲어떤 대학은 모든 에세이를 꼼꼼히 읽지만 일부 대학은 합격여부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보더라인’(borderline)지원자들의 에세이만 들여다본다. 이럴 경우 에세이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은가.
▲무엇을 하든 대학입시를 염두에 둔 활동은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대학마다 입학사정 기준과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활동이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어필할지 알아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이 가는 일이나 활동을 꾸준히, 정열적으로 하면 된다.

- 학업성적은 그저 그런데 성적을 제외한 다른 분야는 특별한 학생이 최고 수준의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지원자를 자동 탈락시키는 않는다. 하지만 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한 대학들에 지원하는 학생의 대다수는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에세이, 과외활동 등 다른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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