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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무료 온라인강의 에드엑스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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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무료 온라인강의 에드엑스 동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가 24일(현지시간) 무료 온라인강의 프로그램 `에드엑스'(edX)와의 제휴를 공식 발표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에드엑스는 지난 5월 하버드 대학과 MIT(매사추세츠공대)가 전세계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각 3천만달러씩 내서 만든 것이다. UC버클리는 조만간 다른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단 2개 강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UC버클리의 일부 교수들은 에드엑스의 라이벌 격으로 스탠퍼드대와 프린스턴대 등이 공동으로 1천6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만든 `코세라'(Coursera)를 통해 무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학의 에드엑스 합류가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UC버클리는 온라인강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에드엑스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버게노우 UC버클리 학장은 NYT에 "교수진이 둘 중 하나를 최종 선택하겠지만 우리 학교의 가치와 교수법에 더 어울리는 에드엑스가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며 "에드엑스가 비영리인 반면 코세라는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라는 것이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에드엑스는 올 가을부터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UC버클리), 컴퓨터공학, 생물통계학, 전염병학(하버드), 화학 및 컴퓨터 공학 개론(MIT) 등 7개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가을 수강자들에게는 인증서가 무료로 발급되지만 이후에는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에드엑스의 전신으로 MIT가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온라인강의 프로그램인 `MITx'에는 현재 세계 각국 수강생 15만명이 가입한 상태다. 에드엑스의 총책임자인 애넌트 애거월 MIT 교수는 세계 120여개 대학이 에드엑스와의 제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4개 대학의 43개 강좌로 시작한 코세라 프로그램은 올 가을부터 미 국내외 16개 대학의 100여개 강좌를 제공키로 하는 등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지난주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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