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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11세가 엑스터시에 빠지기도”

sdsaram 0 1928

“호기심에… 11세가 엑스터시에 빠지기도”

이민사회에서 한인 부모들의 가장 큰 고 민 중 하나가 자녀들의 탈선, 그 중에서도 특히 마약에 빠지는 것이다. 갈수록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문제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고 마약중독에 빠지는 연령도 점점 낮 아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에 쉽게 빠질 수 있 는 환경도 확대되고 있지만 이와 함께 한 인사회의 연륜이 길어지고 한때의 방황으 로 마약에 빠졌다가 부모나 주위의 적절 한 관심과 대처로 갱생에 성공해 정상적 인 삶을 찾는 한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 인 청소년들의 마약중독 실태와 문제점 및 대책, 갱생 사례,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점들을 집중 진단해 본다.

■사례

최근 한인 등 아시아계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LA 지역 마약중 독 재활센터의 관계자들은 부모의 손 에 이끌려 이곳을 찾은 한인 강모군 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이가 이제 갓 중학교에 들어간 열한 살에 불과한데 다 마리화나는 물론 엑스터시 등 중 독성 강한 마약까지 손을 댔기 때문 이다. 재활센터 관계자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신기한 것이 있다고 해서 시작한 마약에 중독까지 이르게 됐다 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난해 LA 지역으로 조기유학을 온 한인 고교생 김모(17)군은 미국에 온지 6개월만에 마리화나에 손을 대 기 시작했다. 조기유학으로 인한 외로 움과 미국생활 적응의 어려움으로 고 민하다 친구들의 권유로 담배를 피 기 시작한 게 자연스럽게 마리화나로 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군은 “언어적 문제로 친구들도 많지 않고 학교생활 적응에도 힘이 든다”며 “외로움을 이 기기 위해 담배와 마리화나를 시작했 다”고 털어놓았다.

LA에 거주하는 신모씨 가정은 최 근 걱정이 태산이다. 불법체류 신분으 로 근근이 생활하던 신씨의 고등학 생 아들이 마리화나를 피우다 경찰 에 체포됐기 때문.

신씨는“ 한국을 떠난 지 10년이 넘 는데 아들의 탈선 때문에 불체 사실 이 적발돼 다시 한국으로 쫓겨날까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실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인 청소년들 이 마약중독에 빠지는 나이는 갈수 록 어려지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약물남용 방지 프로그램(AADAP)의 한인 백영옥 카운슬러는 “초등학생 들 사이에서도 마약이 거래되고 있으 며, 끼리끼리 모여 마약을 복용하는 것이 낯선 장면이 아니다”라고 말했 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이해왕 선교사는 “중독 증세로 고생하는 한인들 중에는 12~13세 청소년들도 많다”고 실태를 전했다.

한인 청소년들이 중독되는 마약종류도 확대되고 있고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백 카운슬러는 “청소년들의 경우 마리화나가 여전히 가장 많이 복용하는 마약이지만 메탐페타민의 증가세도 만만치 않다”며 “특히 불을 붙이거나 주사기를 사용하는 등 불필요한 절차가 없이 적은 양을 흡입하기만 하면 되는 메탐페타민의 경우 수업시간에 이를 복용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립 마약중독연구소(NIDA)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미국 내 청소년들의 마약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마약 노출빈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한 달 사이 한 번이라도 마약복용 경험이 있는 8~12학년 청소년들의 비율은 20%를 넘어서면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점

현재 한인사회에서는 청소년 마약 중독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잡혀 있지 않고 한인사회 통념상 중독된 경우라도 이를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약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방치됐다가 뒤늦게 부모가 이를 알고 대처하려다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단 마약에 손댈 경우 혼자 힘으로 중독을 빠져나오기가 매우 힘든데 늦은 대처가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뇌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잦은 마약복용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처 글을 읽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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