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 한국유학 는다

미국 태생 215명 재학
2006년부터 증가추세 가속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한국 정부는 대통령 초청 한인 장학생을 대규모로 선발하고 있고 한국 대학들은 미 전역의 한인사회에서 한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한국 대기업들도 영어가 능숙한 한인 인재를 발굴에 적극적이어서 앞으로 미주 한인 학생들의 한국 유학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2007년 6월 현재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미 시민권자 한인 2세 유학생은 총 215명으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한인 2세 유학생 수가 2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는 한인 2세 유학생 현황이 처음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의 139명 보다 70%가 증가한 것이다. 2005년도 한인 2세 유학생은 126명이었다.

한국 대학으로 유학하는 한인 2세들은 학부 유학생이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학연수생이 63명,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유학생 63명이었다.

이번 통계는 외국 국적자만을 대상으로 한 통계여서 한국 대학에 역유학 중인 미 영주권자 한인학생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LA 총영사관의 유정섭 교육영사는 “이번 통계는 영주권자가 대부분인 1.5세 한인학생들이 빠져 있어 실제로 한국대학에 유학 중인 한인학생은 1,000명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인 2세 학생들의 한국유학 급증에 힘입어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국인 학생들의 한국 대학 유학은 2003년 575명, 2005년 766명, 2007년 1,173명 등 지난 4년 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대학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2003년 총 1만2,314명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4만9,270명으로 4년 만에 400% 늘었으며 이중 중국인 유학생은 3만1,829명으로 전체의 60%를 상회하고 있다.

한인 2세 유학생을 포함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는 이화여대로 총 2,113명이었으며 연세대가 1,898명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고려대 1,358명, 서울대 1,347명, 한양대 1,093명, 청주대 1,054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