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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 결정… 할일 없다… 학교생활 엉망…

sdsaram 0 2142

대학입학 결정… 할일 없다… 학교생활 엉망…

‘시너라이티스’(Senioritis). 눈앞에 해야 할 일들은 하지 않고 졸업만 기다리는 학생들의 ‘12학년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제 2012년 가을학기 입시와 관련된 대부분의 입학절차는 마무리됐다. 합격한 학생들은 이미 자신이 입학할 대학까지 최종 결정했기 때문에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을 뒤로 한 채 정말 모든 짐을 내려놓은 기분으로 2학기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너무 홀가분한 마음에 자신의 리듬을 잃는 경우가 있다. 학업 또는 행동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에도 여러 번 강조했듯이 ‘유종의 미’란 말을 되새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이런 상황에 놓인 학생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로 힘들게 이룬 성과를 날려버려서는 안 된다.

■ 합격통지서 내용을 기억하라
두툼한 봉투 속에 담겨 있는 합격통지서를 받았을 때 당연히 합격이란 단어를 우선 확인했을 것이고, 그 외에 다른 내용들은 신중하게 살펴보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 대학이든 다음과 같은 글귀가 통지서에 분명히 적혀 있다.
“Your admission is contingent on continued successful performance”

이 내용을 우리말로 가장 쉽게 해석하자면 “지속적으로 학업에 충실해야 합격이 보장된다”는 말이 될 것이다. 끝까지 열심히 하라는 당부지만, 입학사정 절차가 마지막 학기 성적과 행동까지도 살펴보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자, 만약 문제점이 발견됐을 경우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경고이기도 하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합격통보는 분명히 조건부이며, 2학기 생활에서 학생 자신에 의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시너라이티스 증상들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들이 잘 알고 있는 매우 일반적인 것들이다. 그동안 쌓였던 중압감에서 해방되면서 자신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거나, 시간관리 등이 갑자기 흐트러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합격통보를 받은 조기전형 지원자들은 한 학기라는 긴 시간을 보내오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이 병의 증상들은 지극히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 교실에 들어가지 않거나 ▲숙제를 하지 않는 것 ▲시험을 엉망으로 치르는 것 ▲기타 다른 성실하지 못한 학교생활 등이다.
이외에 정말 심각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학교로부터 벌칙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내용이 합격한 대학에 보고될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대학들의 조치들
거듭 강조하지만 대학들은 합격자가 고교를 졸업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체크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여러 가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합격을 취소하는 것이다. 합격통보는 분명히 조건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경우 대학은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이미 합격통보와 함께 알려줬기 때문에 피할 방법이 거의 없다.

전국 대학입학 카운슬링연합회(NACAC)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대학의 22%가 합격을 취소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특히 최근 추세를 보면 이런 조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학 1학년 첫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업능력을 요구하거나, 입학을 1년 뒤로 미루도록 하기도 하며, 학비보조 혜택을 줄이는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한다.
요즘의 대학 입시는 지원자와 스펙 인플레 시대다. 지원자도 많고, 각 개인의 능력들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합격자 결원이 생겨도 이를 보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합격권에서 근소한 차이로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 수만 생각해 봐도 쉽게 이해되는 대목이다.

■ 주요 대학들 등록의사율 크게 상승
명문대학들의 올 가을학기 신입생 등록의사율(yield rate)이 예상대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조기전형 합격자 772명과 정시전형 합격자 1,260명 등 총 2,032명 가운데 1,641명이 등록의사를 확인, 81%의 등록의사율을 기록했다. 이는 1971년 가을학기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77%였다.
이에 따라 하버드 대학은 대기자들에 대한 재심사를 17일부터 시작했으며, 약 20여명에게 추가합격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린스턴
원래 신입생 규모는 1,308명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이번에 총 합격자 2,095명 가운데 66.7%가 등록의사를 밝혔다. 이는 전년 56.5%에 비해 무려 10%나 증가한 것이다.
대학은 등록의사를 전달한 합격자가 예상보다 50명 이상 늘어남에 따라 대기자 중 추가 선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트머스
2,180명의 전체 합격자 중 1,080명이 등록의사를 밝혀 전년보다 약간 증가한 49.5%의 등록의사율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2,179명 중 1,071명으로 49.2%를 기록했었다.
다트머스 대학은 신입생 규모를 1,100명에서 1,110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어 내달까지 대기자 중에서 추가 선발을 마칠 예정이다.

▲유펜
올해 신입생 등록의사율이 63.3%로 전년 62.7%에 비해 소폭 증가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탠포드
지난해에 비해 50여명이 늘어난 1,766명이 등록의사를 밝혀 전체 합격자 중 73%를 나타냈다. 이는 대학 측이 예상하고 있는 클래스 사이즈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더 이상 추가 합격은 없다며 올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절차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MIT
합격자 중 1,130명이 등록의사를 전달, 대학 사상 역대 최고인 70%의 등록의사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7년 만에 처음으로 대기자 중 추가 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5명 정도가 2학년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스웨스턴
4,895명의 합격자 가운데 2,086명인 43%가 등록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전년 38%에 비해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다. 대기자 중 추가 합격자는 10명에 훨씬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윌리엄스 칼리지
합격자 1,180명중 545명이 등록의사를 전달, 4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1%포인트가 증가한 비율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이 학비보조 패키지를 기다리거나 살피고 있어 549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대기자 명단 중 10명 정도가 추가합격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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