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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대란

sdsaram 0 1873
수강신청 대란
교육예산 삭감에 따라 재정에 비상이 걸린 캘리포니아 내 커뮤니티 칼리지들의 2012년 여름학기가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되어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LACCD) 내 10개 칼리지 중 한인을 포함한 재학생 수가 가장 많은 LA 시티칼리지(LACC)의 경우 올해도 대부분의 여름학기 과목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한 여파가 LA 근교에 위치한 다른 커뮤니티 칼리지로 확산되고 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한인 황모(21)씨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여름학기 수강신청에서 영어와 스피치 수업을 등록하기 위해 거의 일주일을 고생했다. 황씨는 “수강신청을 하려는 학생들이 갑자기 몰려 일부과목은 접수 첫 날부터 서버가 다운되는 등 접수대란이 발생했다”며 “우선등록(priority registration) 자격을 가진 친구 아이디를 빌려 간신히 신청했으나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우 여름학기 수강신청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2일 본보가 LACCD의 온라인 수강신청 현황을 확인한 결과 10여개의 학교 가운데 이스트LA, 트레이드텍, 피어스 칼리지에서만 일부 과목에 한해 여름학기 수강신청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화학, 생물학, 회계 등 대부분의 인기과목들의 수강신청은 이미 마감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버뱅크, 글렌데일,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경우 여름학기 과목을 수강하려는 학생들이 대거 몰려 상당수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여름학기 학점당 학비도 기존의 36달러에서 46달러로 인상돼 ‘하늘의 별따기’로 수강신청에 성공했다고 해도 치솟은 학비 부담 때문에 학생들의 고충은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칼리지들마다 수강신청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주 재정난으로 인해 여름학기 과목이 대폭 축소된 것이 주된 이유지만 4년제 공립대학들의 학비 인상에 따라 등록금을 조금이나마 절약하려는 학생들이 여름학기를 이용해 칼리지로 몰려드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UC 계열에 재학 중인 이모씨는 “칼리지에서 일부 과목을 수강하려고 했으나 한 과목밖에 신청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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