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통지 UCLA 실수

대학 합격자 통보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UCLA가 900명 가까운 지원자들에게 합격 통지 이메일을 잘못 발송했다가 뒤늦게 이를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LA 당국은 지난 7일과 8일 합격자들에게 학비 보조관련 안내 이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합격자가 아닌 대기자 명단(waiting list)에 올라 있는 학생 894명에게도 ‘합격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담긴 내용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UCLA 측의 이번 실수는 한 지원자가 자신의 합격 여부를 확인하던 중 합격자 확인 사이트와 이 이메일의 내용이 다른 것을 보고 대학 측에 연락을 취하면서 발견됐고, 학교에는 사실 확인을 위한 해당 학생들의 확인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따라 대학 당국은 9일 부랴부랴 이를 정정하고 “합격자들을 위한 안내 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실수로 합격 대기자 명단에 들어 있는 학생 894명에게도 메일이 잘못 발송됐다”며 “실수로 학생들 및 가족들을 혼란스럽게 한데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UCLA 측은 “현재 이메일이 잘못 발송된 894명의 학생들 중 추가 합격이 된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UC의 합격자 결과를 잘못 통보한 것은 2009년 UC샌디에고와 2010년 UC샌타바바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