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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분노’ UC 이사회 중단사태

sdsaram 0 2042
‘등록금 분노’ UC 이사회 중단사태

UC 이사회가 일단 내년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8일 주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금 요청을 위해 열린 UC 이사회 전체회의가 학생들의 거센 항의시위에 밀려 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생들의 거센 항의시위가 예상되자 UC 이사회는 당초 UC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이날 UCLA, UC샌프란시스코, UC데이비스, UC머세드 등 4개 캠퍼스에서 분산해 텔레컨퍼런스 방식으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UC 이사회는 잠정적으로 내년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주의회에 대한 추가 지원금을 요청하는 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날 UC 당국의 등록금 동결 결정은 주정부의 추가 지원금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주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내년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미 등록금을 1,800달러 올린 바 있는 UC 당국은 향후 4년간 매년 8~16%씩 인상해 4년 후 등록금을 2배 정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주의회와 주정부의 획기적인 추가 지원금 결정이 없는 한 등록금 폭등은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매년 최고 16%씩의 인상이 단행될 경우 UC 계열의 연간 등록금 수준은 현재 약 1만3,000 달러 수준에서 4년 뒤인 2015~2016학년도에는 2만2,068달러로 무려 1만달러 가까이 폭등하게 된다.

등록금 잠정동결 방안에도 불구하고 이날 UC 학생들이 거센 항의시위를 벌인 것도 바로 이같은 전망 때문이다.

이날 UCLA와 UC데이비스 회의장 안팎에는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어 UC 당국의 등록금 인상계획과 지난 18일 UC데이비스 캠퍼스에서 발생했던 경찰의 페퍼스프레이 발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지난 4년간 UC 등록금이 2배나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UC 평의회는 또 다시 향후 4년간 등록금을 2배 이상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UC데이비스 캠퍼스에 모인 수백여명의 학생들도 지난 18일 캠퍼스에서 발생했던 학교 경찰의 무차별적인 페퍼스프레이 발사에 항의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UC 이사회 측은 학생들의 시위가 거세지자 황급히 회의를 중단해야 했다.

한편, 마크 유도프 UC 총장은 UC데이비스 학교 경찰의 페퍼스프레이 발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다짐하고, 크루즈 레이노소 전 주대법관을 진상조사위원장에 임명하고, 조사책임자로 윌리엄 브래튼 전 LA 경찰국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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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UC 이사회의 회의가 열린 UCLA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그간의 등록금 인상 및 캠퍼스 경찰 과잉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일렬로 누워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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