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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스쿨 나한테 맞을까?

sdsaram 0 3036

보딩스쿨 나한테 맞을까?


입학 전략 어떻게


동부 명문 준비한다면
스트레스 커지는 시기
남은 두달 학업최선
너무 서둘진 말도록


한창 대학 지원서 제출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시기지만, 여기에 못지않게 긴장을 하고 있는 그룹들이 있다.

보딩스쿨 입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다. 특히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동부의 명문 보디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긴장과 스트레스가 커지는 시즌이다.

앞으로 남은 약 두 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보디스쿨 전문가 알렉스 정 윌셔 아카데미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 지금 할 일은

대부분의 보디스쿨은 이미 입학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1월까지 접수를 받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다. 너무 서둘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문 보딩스쿨에 집착하기 보다는 합격할 가능성, 그리고 학생과의 연계성을 따져 선택해야 한다.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캠퍼스.


1. 내공을 기르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에 더욱 매진해 좋은 성적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적표와 추천서 등은 중간고사 성적이 나온 뒤 제출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들을 기울인다. 추천서를 써 줄 교사들과의 관계도 더욱 밀접하게 할 필요가 있다.


자신 과대평가 말고 눈높이 맞게 도전을


명문 보딩스쿨 합격 전략

추천서 써줄 교사와 관계 원만히
나에게 맞는 학교 리서치 충분히
지원서 작성요령 파악 후 꼼꼼히


이와 함께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들을 기울인다. 추천서를 써 줄 교사들과의 관계도 더욱 밀접하게 할 필요가 있다.

2. 학교 리서치

무조건 명문 보딩스쿨에 입학해야 명문 대학에 입학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교가 서로 코드가 맞아야 한다. 이는 나중에 인터뷰를 할 때도 훨씬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디베이트에 강하다면, 디베이트 클럽이 활성화 된 곳이 유리할 수 있고, 어떤 스포츠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면, 그 스포츠가 활기차게 운영되는 학교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적성이나 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당연히 학교성적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전제하에서의 조언이다.


3. 지원서를 파악해라

많은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한다. 하지만 의외로 지원서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서에 답을 하는 것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거꾸로 엉뚱한 답을 했다면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셈이 된다. 때문에 질문의 내용을 잘 모르겠다면 주저 없이 학교에 연락해 정확한 설명을 듣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4. 자녀를 과대평가하지 마라

한인 부모들 가운데는 유독 ‘탑 10’이란 것을 중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같은 최상위권 대학에 들어갔다면 축하할 일이지만, 자칫 자녀의 능력을 넘어선 목표를 세웠다가 실패했을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자녀의 실력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거기에 맞는 목표를 세운 뒤 도전해야 승산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 SSAT 준비

보딩스쿨 가운데 상위권 학교들은 지원자들에게 SSAT(The 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 성적을 요구한다.

이 시험은 크게 Verbal, Math, Reading Comprehension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Verbal은 논리력과 어휘력을, Reading Comprehension은 말 그대로 이해력을 살피는 것이다.

시중에는 이 시험과 관련된 약 6가지의 교재가 있다. 이를 구입해 실력을 점검하며, 유형을 익혀야 하는데, 항상 실제 상황과 같은 분위기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매회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 보강하도록 한다.

SSAT 시험에는 작문도 포함돼 있는데, 이 과목은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 과목의 결과는 지원한 학교에 전달되며, 인터뷰와 연결돼 지원자의 영어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시험은 오전 9시에 시작되며, 총 시험시간은 2시간35분이 소요된다. 시험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시험장소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ssat.org)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인 취약부분은 면접 논리적 표현력 키워야”

알렉스 정 윌셔 아카데미 원장

“보딩스쿨 입학사정에서 한인학생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인터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알렉스 정(사진) 윌셔 아카데미 원장은 마치 외워둔 것을 풀어 놓는 듯한 인터뷰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학교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긍정적인 인터뷰 성공 노하우에 대해 지원자와 지원한 학교와의 분명한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지원할 학교를 고르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너무 특정 학교에만 매달리거나, 원하지 않는 학교에도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합격 가능성이 있고, 자신도 만족해하는 학교들을 골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보통 11월에 직접 학교를 방문해 인터뷰를 하게 된다며, 이 때 여러 학교를 다니게 되기 때문에 여유 있는 일정을 잡을 것을 권고했다.

정 원장은 보딩스쿨의 경우 학비가 대학만큼 높아 쉽게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학비문제로 먼저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원자의 실력이 뛰어나면 전액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열성적으로 도전해 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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