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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 읽는 아이’ 부모가 만든다

sdsaram 0 2517

‘책 잘 읽는 아이’ 부모가 만든다

바른 독서 습관·효과 얻으려면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부한 주제일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아이들에게 책을 안긴다면, 오히려 흥미만 반감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녀가 책을 가까이 하고, 나아가 한 발 진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다. 올바른 독서 습관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


TV 보며 자녀에 책읽기 강요 넌센스
‘독서 타임’ 정해 온가족이 함께 읽고
책 내용 정확하게 파악하게 하기 위해
생각·느낌을 말·글로 표현하게 유도


■ 이런 문제는 없나

자녀가 책은 많이 읽는 것 같은데,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거나,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으면 분명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1. 양만 따진다

일부 한인 학부모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자녀가 독서를 즐긴다는 것을 단지 몇 권을 읽었고, 무슨 책을 읽었는지로 판단하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우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독서를 마음으로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흥미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동물, 식물, 스포츠 등 특별한 부문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면, 이를 발전시켜 다른 분야로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가 만화책에 매달리는 것을 무척 경계한다. 물론 시종 만화만 본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는 허락해 주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이다.

이와 함께 어떤 아이들은 자기가 한 번 읽었던 책이 너무 좋아 여러 번 읽는 경우가 있다. 이를 절대 막아서는 안 된다. 자녀에게는 매우 좋은 독서습관을 쌓아가는 것이다.

2. 점검이 없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그냥 안심하고 놔둔다면, 자칫 방심이 될 수도 있다.

적지 않은 아이들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물어보면 “모른다”고 답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짧은 문장의 책이라도 항상 내용을 물어보도록 한다. 단순히 책을 다 읽었는지가 아니라, 그 안에서 주인공이나 주제에 대해 자녀가 얼마나 이해하고 파악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 제대로 모른다면 다시 한 번 읽어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건성으로 읽는 습관을 일찌감치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자. 또 책을 읽기 전 미리 자녀와 함께 책의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이 펼쳐질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한다.

3. 부모는 책을 읽고 있나

부모들은 TV 앞에 매달리면서 자녀에게는 독서를 하지 않는다고 혼을 낸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교육방법이다.

부모도 수시로 손에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줘야 자녀들이 따라한다.

■ 효과 키우기

책을 읽은 만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글을 쓰는 것까지 많은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기대이다. 이를 조금 더 조직적으로 해보자.

1. 말하도록 한다

우선 책을 읽고 있거나, 마쳤으면, 어떤 내용인지 자녀가 직접 말로 설명해 보도록 유도한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2. 글을 써보도록 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는 작문 실력 향상에도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된다.

3. 소단위 그룹 활동도 중요하다

북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고, 손쉬운 방법이지만, 동네 또는 학교, 교회 친구들이 같은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자녀는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서로의 다른 의견 교환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문화를 익히게 된다.

4. 틈틈이 읽자

자녀에게 하루에 30분 또는 한 시간씩 책을 읽으라고 강권한다면, 부담만 늘어날 뿐,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책을 손에 쥐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족들이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 두고 책을 읽도록 한다. 그 시간은 단 20분이라도 괜찮다.

5. 책 고르기

가장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자녀의 학년에만 비중을 두는 것이다. 학년이나 나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대신 자녀가 좋아하는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하되, 부모가 권장하는 도서도 읽도록 자녀와 약속을 하는 대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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