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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sdsaram 0 2879
여름방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자녀들이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부모들께 몇 가지 조언을 할까 한다. 자녀들의 여름방학 동안의 활동은 반드시 정신적, 육체적인 활동을 고루 섞인, 균형 잡힌 여름학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들이 ‘공부밖에 모르는 바보’(nerd)라는 빈축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하자.
한 연구에 따르면 저학년의 경우 여름방학 동안 읽기와 산수 등 한해동안 배운 교과내용을 많이 잊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을학기가 되면 교사들은 새로운 교과내용을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이 잊어버린 영어와 수학실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귀중한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된다고 한다.


첫째, 가능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름학교에 등록시켜 영어와 수학 실력을 계속 쌓도록 한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영어와 수학이 제일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의 영어와 수학 성적으로 중학교 영어, 수학의 우열반이 결정되며 고등학교 진학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4년제 대학 진학에 중요한 SAT 시험도 언어능력(영어)과 수리능력(수학)을 측정한다.


둘째, 각 지역 도서관의 독서클럽에 가입시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히도록 한다. 그밖에도 초대인사 강연회나 영화 감상회 등 도서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잘 파악하여 적절히 활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자녀들이 방학 3개월 동안 동화책을 적어도 20∼30권 정도는 읽을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한 저녁식탁에서 그 주일에 읽은 책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나아가 독후감을 일가 친척과 얘기하고 또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여 자기 방을 장식하도록 유도해 보자. 필자의 세 자녀는 초등학생 시절, 여름방학 동안 근 90∼100권이나 되는 동화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름다운 장정의 그림동화 책들은 자녀들이 한번 집어들면 놓지 않을 것이며 재미있었던 책은 읽고 또 읽을 것이다.


셋째, 각기 지역사회의 박물관, 미술관, 식물원, 유적지 등으로 견학가게 한다. 예컨대 폴 게티 뮤지엄, USC 옆의 Natural History Museum, 아케디아의 LA카운티 식물원(arboretum), 윌셔가에 있는 LA카운티 미술관(LACMA) 등. 특히 폴 게티 뮤지엄에는 예쁜 정원이 있어 미술작품을 감상한 후 전 가족이 머리를 식히기에도 아주 적합한 곳이며 LA카운티 미술관(5905 Wilshire Bl.)에는 고대 이집트의 투탕카문 왕능에서 발굴된 금관 외 120여점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어 꼭 가볼 만하다. 이와 같은 곳을 방문, 답사한 후에는 자녀들로 하여금 제목을 선택하여 더욱 깊이 연구하도록 또는 자신의 소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보도록 유도하자.


넷째, 집 근처 YMCA에서 제공하는 수영강습이나 summer camp에도 가입시켜 그 지역 아동들과 유대관계도 맺고 갖가지 야영학습을 즐기도록 한다. 짧게는 1주일에서부터 길게는 4주일까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다섯째, 자녀들을 각 지역단체에서 제공하는 조직된 스포츠에 가입시켜 스포츠맨십을 길러 주도록 한다. 그리고 여름날 저녁에 펼쳐지는 자녀들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휴식을 취한다.


여섯째, 가능하면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하도록 권한다. 굳이 먼 곳이 아니어도 좋다. 여행을 함께 계획하고, 같이 여행을 즐기고,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자녀들이 ‘재미있었다’고 느끼도록 돕는다. 자녀들은 즐거웠던 여행에 대한 기억으로 이후 오랜 기간 행복해 할 것이다. 가족여행은 개학 후 급우들과의 대화의 소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도 좋으며 자녀들에게 ‘우리 부모들도 일하는 기계가 아니라, 휴식을 취할 줄 아는 사람들임’을 인식시켜 주기 위해서도 좋다.
자녀와 함께 음악회, 영화나 연극 구경도 하도록 하자. 이와 같이 각종 활동을 경험하게될 자녀들은 개학 즈음 분명 심신이 균형 있게 연마된 건강한 아동들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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