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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학 입학전략

sdsaram 0 2930

명문 대학 입학 전략

사립고교 출신과 공립학교 출신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

학부모들이 가장 흔히 하는 고민 중 하나는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어떻게 하면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질문을 바꾸어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사립학교든 공립학교든 나름대로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립학교는 지역 공립학교에 비해 대체로 학생 규모가 작다. 규모가 작다는 것은 대체로 학급 인원수가 적어서 교사들의 학생 지도가 보다 친밀할 수 있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며, 상담교사들로부터 보다 양질의 진학지도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모든 사립학교가 이런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단체와 관련된 많은 학교들이 학교 수업이나 과외활동, 특별활동, 그리고 학생지도 등에서 충분한 진학지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필자는 목격해 왔다. 그런데 규모가 작아서 발생하는 약점을 사립학교는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과외활동의 기회가 적다든지, 수업이나 학생들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든지, 경쟁이 너무 치열하여 도리어 학생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들을 들 수 있다.


미국에는 전국에 걸쳐 뛰어난 공립 고등학교가 많이 있는데, 이들 학교는 엄청난 종류의 과외활동과 더불어 Honors, AP, IB 코스를 포함한 매우 다양한 수업을 제공한다. 공립학교에는 클럽과 조직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리더십과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이 부여된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에 대한 선택기회도 사립에 비해 공립이 훨씬 광범위하다.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공립이 사립보다 유리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면 사립학교에 비해 일년에 1만6,000~4만5,000달러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단 공립학교가 지닌 가장 큰 약점이 교사-학생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업당 학생수가 늘어나 교사의 관심이 분산되고 많은 학생들이 대학진학 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 오늘날 공립학교의 경우 상담교사(Guidance Counselor) 한 명당 학생수가 약 400명에 이른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 적극적으로 찾아다니지 않는다면 공립학교에서 개인적 상담을 받기는 너무 어렵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면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자녀들의 인성과 태도, 그리고 성숙도에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필자가 상담해 본 학생들 중에는 대규모 공립학교보다는 작은 사립학교 환경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싶은 학생들이 있다. 반대로 그야말로 경쟁이 치열한 소규모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에는 공립학교에 갔더라면 훨씬 더 잘했을 학생들이 많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둘 다 비슷한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일 때는 자녀들이 선호하는 쪽으로 선택하라고 필자는 권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어디가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지를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공립학교든 사립학교든 상관없이 아이가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 행복하지 않으면 모든 것(성적, 활동, 부모와의 관계 등)이 피해를 입는 결과를 빚는다.


공립, 사립에 상관없이 질적으로 수준이 높고, 교과과정이 어려운 고등학교는 모두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잘 시켜준다. 필자가 하버드에 다니면서 느낀 바로는 교과과정이 어렵다고 소문난 사립이나 공립 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대학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훨씬 쉬웠다. 그러나 대학 합격 여부만 놓고 본다면, 수준이 높고 교과과정이 어려운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것이 합격에 유리하다거나 어떤 보장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대학 입학사정을 하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있어서는 고등학교의 질이라는 문제는 부차적인 관심사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미국 가정들이 자녀를 비싼 사립학교에 보낼 형편이 못된다는 것을 입학사정관들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공립학교에(심지어 가장 취약한 동네에 위치한 학교라도) 다녔다는 사실이 명문대학 입학에 어떤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근거하여 평가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얼마나 성취할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즉 저소득층이 밀집한 동네 고등학교에서 아주 두드러진 탁월성을 보이고 자신이 속한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학생은 유명한 사립학교의 전형적인 학생들과도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는 것이다. 도리어 불리한 환경의 공립학교 출신 학생이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에는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학생은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큰일을 성취한 끈기 있고 드문 학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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