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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 딸 지도하기

sdsaram 0 2428

10대 자녀 딸 지도하기


남녀평등은 가정에서부터… 능력 마음껏 발휘하게 북돋워야

외관상으로는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성들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진정한 평등이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여러 통계들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이유가 여성들 자신들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비평등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사회의 남녀 평등이 가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유난히 운동을 좋아하여 화장하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샤핑몰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보다 동네 남자아이들과 농구나 축구 등을 하기를 좋아하는 딸을 둔 부모님께서 “우리 딸아이는 꼭 선머슴 같이 남자아이들하고만 놀아요”하며 걱정하며 한숨쉬시는 모습이 낯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많은 어머니들께서 딸들에게 여자답지 못하다고 나무라며 조신하고 얌전한 행동만을 요구하며 ‘여자다움’을 강조하여 많은 우리의 딸들이 자신의 타고난 성격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동조하지 않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평등은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것이란 글을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난다. 우리의 딸들이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지도해 주실 필요가 있다.

필자는 요즘 임상심리학자인 매리 파이퍼 박사의 ‘오필리아 되살리기’(Reviving Ophelia)라는 책을 선물 받아 읽고 있는데 파이퍼 박사는 이 책에서 10대에 들어선 딸들에게 힘든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개발하고 성공하도록 다음의 몇 가지를 제시해 준다.
먼저 자신만의 쉼터를 찾는 일이다. 자신의 방이건 집의 한 구석 혹은 뒷마당 등에서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정해 화가 날 때나 슬플 때 혹은 기뻐서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둘째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특히 10대에게 어려운 것이 그들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인데 자신의 생각을 반영한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데 부모님께서 자녀에게 질문을 하실 때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그리고 “이 일에 대해 어떻게 느끼니?”하고 물어보셔서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구분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지도하실 수 있겠다.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말은 꼭 삼가셔야겠다.

세번째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계획을 존중하여 부모님이나 남자친구의 생각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여학생들이 특히 남에게서 동의를 찾는 경향이 있어서 그들의 의견이나 칭찬에 의해 중요한 결정을 내린 후 후회하는 일이 많은데 자신을 존중한다면 이를 방지할 수 있겠다.

며칠 전 필자의 학교에서 봄 학기 전교 학생회장에 출마한 3명의 학생들이 모두 여학생인데 그중 2명이 서로 선거 규칙을 위반했다고 우겨 한바탕 소동을 벌인 일이 있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선거 규칙에 설명이 안된 내용이라 서로 합의아래 무마되었지만 그들의 자신 있는 주장이나 목표 달성의 열정이 필자를 흐뭇하게 했다. 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여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지금의 높은 에너지와 적극적인 자세를 계속 유지하여 꼭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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