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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교육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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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부모들이 아이들을 대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 사이의 능력 차가 아니라 '개성의 차이'이며 비교보다는 아이들이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경우에도 결코 형제를 함께 보내는 일이 없습니다.

서로의 흥미는 다를 테니까 같은 곳으로 간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따로 외출을 시켜 서로 다른 세계를 겪게 하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태인의 형제·자매가 사이 좋게 지낸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것은 이와 같은 부모의 태도가 그들의 관계를 팽팽하게 긴장된 것이 아니라 여유 있고 활기 찬 것으로 조절했기 때문입니다.

9. 수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의 습관 때문이다.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유태인은 없습니다. 유태인은 전세계에 흩어져 살았고 박해로 인하여 각지를 방랑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갖가지 언어를 습득했습니다.

더욱이 숙부나 숙모 등의 친척들이 가족의 일원으로 곧잘 집에 드나들게 되므로, 유태인은 젖먹이 시절부터 수 개 국어를 들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매우 자연스럽게 유능한 '언어학자'로 자라는 셈입니다. 근대 심리학의 선조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유태인입니다만 그의 경우는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독일어에는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았던 것입니다.

전기작가인 라세트 베커가 쓴 <프로이트, 그 사상과 생애>에는 아직도 열 살 전후의 주인공 프로이트가 라틴어의 어미(語尾)변화 나 그리스어의 문법을 익히려고 벽을 두들기면서 공부방을 왔다갔다 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일화로 미루어서 프로이트는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초등학교 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태인은 어릴 때부터 여러 국어를 대하여 왔으므로 단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언어능력이 훨씬 유연하다고 하겠습니다.

발음도 일개국어에 얽매여 있지 않으므로 비교적 그 나라 언어에 가까운 발음을 터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프로이트도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모국어가 아닌 라틴어나 그리스어까지도 제대로 소화시킬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동양의 경우 구미 각 국어와는 구조가 매우 다르다는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유태인의 헤브라이 어도 구미의 말과는 구조가 아주 다르므로 중학교 이후부터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한다면, 틀림없이 동양인과 같은 곤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요컨대 나의 체험으로 미루어, 어릴 때 이와 같은 외국어를 대한 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장 후의 어학 학습에 큰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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