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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 아이들 성교육, 어떻게 시작하나요?

sdsaram 0 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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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이는 이제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는데, 호기심이 많아 항상 무엇이던 자주 물어보곤하는데, 특히 아이는 어디서 나와?와 같은 성과 관련된 질문을 할 때는 우리 어른들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배꼽에서 나오지 라고 얼버무리는데 우리 아이의 성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것이 올바를까요, 선생님? (포웨이에서 혜란엄마)


왜 유아 성교육이 필요할까?

● 유아 성교육에 따라 아이의 성에 대한 태도가 결정됩니다.

성에 관한 기본 태도는 4세를 전후해서 형성됩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성에 관한 질문을 하거나 성적인 놀이를 하고 있을 때 가까운 성인이 보이는 태도는 바로 앞으로 아이가 성을 대하는 태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이가 성에 관한 질문을 했을 때 엄마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게 된다면, 아이는 '성이란 부끄러운 것이고 엄마를 곤란하게 하는 것이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되고 성에 대해 폐쇄적인 태도를 형성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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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성교육은 나와 남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줍니다.

올바른 성교육이란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을 말입니다. 자신의 생식기가 이후에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곳임을 알려주는 것은 자신의 생명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올바른 성교육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이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아주 오랜 기다림 끝에 세상에 왔다는 것을 알려 준다면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세상을 좀 더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교육을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

자녀에게 성에 관해 알려주기 전에 부모님들은 먼저, 자신이 성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갖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들이 갖고 있는 성에 관한 태도는 자녀가 성장했을 때 갖는 성에 관한 태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0대에 부모와 개방적으로 성에 관한 대화를 한 성인들은 성생활에 별 문제가 없다고 느끼지만, 청소년기에 부모와 성에 관해 대화를 할 경험을 하지 못했던 성인들은 성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성에 관해 자신들이 어떠한 느낌을 갖고 있는지 잘 살펴본 후에, 자신이 성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편치 않은 느낌을 갖고 있다면, 올바른 성 지침서 등을 읽은 후 성에 관해 주위의 친구나 배우자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러면 성에 관해 더 편안한 느낌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 속의 성교육

● 가능한 한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세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생식기 이름을 알려줄 때 대부분 '고추'나 '찌지' '자지'와 같은 이름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렇게 잘못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녀에게 눈, 코, 입 등 몸에 있는 기관에 관한 이름을 알려 줄 때, 생식기에 관한 이름도 함께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교육 전문가들은 우리정서와 문화를 생각해 볼 때, 음경, 고환, 자궁, 질 등으로 부르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배우는 것이 어렵다면 아이들을 위해 솔직하게 쓰여진 동화책이나 비디오 테잎을 보여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 자녀가 말하기 전에 먼저 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아이가 마냥 어리다고 생각해서 자꾸 미루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먼저 이야기를 꺼내 보세요. 엄마나 친척 등 가까운 사람이 임신을 할 때입니다. "○○야. 이모의 배가 점점 커지는 걸 알고 있니? 그건 이모가 아이를 가졌기 때문이야. 이모가 아이를 뱃속에 넣고 다녀서 배가 나왔단다 " 이런 식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미 시라큐스 대학의 교수 고든(Gorden)은 "중요한 것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와 가까워야 한다. 자녀가 자위행위를 하거나 몽정을 하는 시기까지 기다려서 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면, 질문할 수 있는 부모가 되기에 너무 늦다" 고 말했습니다. 어릴 때 성에 관한 질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어야만 청소년기에도 부모를 제일 편안한 대화상대로 생각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아이가·성적인 놀이를 할 때는 일단 관심을 돌려준 후 이야기해주세요.

아이들이 병원놀이를 하거나 엄마 아빠 놀이를 하면서, 서로의 신체를 들여다보거나 만질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성장기에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이럴 때에도 호들갑을 떨어서,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흥미있는 장난감을 준거나 놀이를 제시해 주어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단 둘이 있게 되었을 때 "친구들의 몸이 궁금해도 그 아이의 몸은 그 아이의 것이야. 그러니까. 남의 몸을 마음대로 만지면 안되는 거야."라고 알려줍니다.

아이가 자위 행위를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4세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자신의 신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발가락이나 귓볼을 만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성기를 만질 때 특별한 쾌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을 유아적 자아행위라고 하는데, 아이들의 건강에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에 하나라고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지나치면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 아이들이 꼭 해야할 일들을 못하게 될 수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위행위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성기를 만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당황하거나 깜짝 놀라면서 "너 뭐하는 거니? 그러면 안돼!"라며 야단을 칩니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행동은 아이들이 '이걸 만지고 놀면 더러운 거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엄마, 아빠의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성기를 만지는 일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기를 만지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아이의 손을 가만히 떼어서 살짝 잡아준다거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감을 주면 좋습니다. 또는 바깥에서 같이 뛰어 놀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시간에는 "성과 관련해 흔히 하는 질문들과 적절한 대답"과 "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과 비디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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