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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의 위대한 교감 - 감동의 드라마들

나지맘 0 9876

http://blog.naver.com/webzang2001?Redirect=Log&logNo=10046091517

클릭하시면 내용이 보여요..

제 개인적인 일요일 아침의 즐거움..

TV동물농장에서 요 몇주간 방영했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에 대한 내용은 충격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얼마전엔 일본에 방문하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바 있었고,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인물인것 같더군요 -
솔직히, 그 활약을 눈으로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저조차도 100퍼센트 믿기가 어려울지경이니,

아마 과학적으로 증명되지않는 것에 대해 민감

하고 까칠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에겐 상당히

회의적인 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하이디와의 무언의 대화만으로 동물의

행동이 그 자리에서 바뀌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

론 도저히 믿기지않으면서도 믿지않을수없는

신기하고 놀라운 상황들의 파노라마였습니다..

보면서 너무나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기에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포스트로 정리해

옮겨볼까 합니다.

하이디와 동물이 나눈 대화를 통해 들려주는

동물들이 과거에 겪었거나 지금 생각하고 있다

는 '그들의 생각' - 그녀의 입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준 그녀의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떠나서, 인생의 동반자인 '반려동물'은 물론이고

우리와 같은 땅을 밟고 우리주위에서 함께 살아

가는 그들과의 교감이라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

한 것인가를 새삼 생각해보게했던 계기가 되어

준 아름다운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남겨두고 다시보고 싶었기에, 혹시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고,

보셨던 분들은 함께 감동을 다시한번 나눴으면 좋겠네요..

 

- 에피소드는 방송순서와 관계없이 뒤섞였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었어요^.^ -

 

<원숭이 '호야'와 '가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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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픈 눈망울의 원숭이 호야에게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


이 원숭이 우리속에는 한 가족만이 살고있는데, 수컷 호야는 가엾게도 가족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 주동자는 어이없게도 여동생 초롱이였으며,

초롱이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얻어맞고 뜯기는 폭력때문에 호야는 먹이를 먹는것도

눈치를 봐가며 먹어야했고 늘 쫓겨서 배수구 구멍에 피해 숨곤 했던겁니다..


여동생에게 얻어맞고 왕따를 당할정도라니, 얼핏 수컷의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오죽 초롱이의 무시무시한 폭력이 감당이 안될정도였으면

나머지 가족들조차도 초롱이의 눈치만 보고있었겠습니까..

 

사육사는 호야가 걱정되어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지만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다고 하네요 -
호야를 따로 떼어 다른 우리에 넣어 홀로 생활하게 할수도 있쟎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종류는 무리생활을 하지않으면 살지못한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합사를 해야만 했던것인데...

 

2.jpg

 

호야와 대화를 해본 하이디는

"호야에게 말을 걸때마다 바닥에 꼼짝않고 누워있는 모습이 계속 보여요..

계속 두려워하는것 같아요"라며 운을 뗐습니다.

 

그녀는 단지 그들과 대화만 가능한것이 아니라

동물들이 가진 기억의 영상을 볼수있는 능력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하이디가 초롱이를 가리키며 저아이가 그 못된 녀석이군요 - 라며 초롱이와 대화를 시도했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3.jpg

 


하이디는, "초롱이가 다른 수컷(호야가 아니고 다른)과 싸운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수컷이 사라져서 행복해'라고 하네요" 라는 게 아닙니까..

 

그말을 듣고 이어서 나온 사육사의 말역시 충격이었습니다.

"첫째(오빠)하고 초롱이가 싸워서 첫째가 죽었죠."


연이어 쏟아지는 하이디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정말 기가 찰지경이었습니다.

"'초롱이'는 '호야'가 떠나야 좋은 수컷 짝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초롱이는, 자신과 같이 있는 수컷이라봐야 나이먹은 아빠와 소심한 오빠들뿐이었고,

강한 수컷과 짝을 이루고싶은데 오빠들이 방해가 된다고 여겼던 겁니다 -


합사를 해주고싶었던 사육사는, 그럼 가족들하고 같이 지내게 해서는 정말 안되는 일인가요... 하고

묻자, "유일하게 초롱이만 거부하고 있어요."라는 하이디의 말에,

일단 초롱이를 떼어놓고 가족들과의 합사를 결정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저는 정말 감동을 먹고 말았습니다....ㅜㅜ


초롱이를 다른 곳으로 빼내고, 조심스럽게 호야와 가족을 상봉시키는데...

그렇게 호야를 본척 만척하던 가족들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더군요...

 

 

4.jpg

 

아기를 안고있던 호야의 엄마가 우리에 들어가자,

망설이지 않고 호야에게 다가가더니 호야를 꼬옥 끌어안는 겁니다...

엄마가 얼마나 호야를 마음으로 안타까워했는지 그 모습에서 전해지더군요..

 

마치 사람처럼, 너무나 다정하고 따뜻하게 껴안는 모습에,

보던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혼났습니다 ㅜㅜ

 

5.jpg


하이디는, "엄마가 호야에게, 초롱이에게 계속 당하지말고 맞서라고 격려해주고 있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옹기종기 호야를 향해 모여드는 가족들..

가족으로부터 호야는 용기를 얻었을것입니다..


여기서 포기하지않고, 마침내 초롱이의 합사시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또다시 놀라운 일이 벌어지더군요..

 

 

6.jpg

 

초롱이가 무서워 움찔움찔 도망다니던 호야가, 이번에는 초롱이에게 용기있게 다가가는겁니다..!
호야가 전혀 다른모습을 보여주자, 이번엔 초롱이가 호야를 피하더군요..


하이디는, "호야에게 괜찮다고 용기를 내라고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어지는 기적...!

 

포기하지않고 계속 호야가 초롱이에게 다가가자,

호야를 피하던 초롱이가 마침내 호야에게 다가가더니 호야를 살갑게 껴안는게 아닙니까..!!

 

7.jpg

 


원숭이와의 교감은 처음이었다는 하이디는,

저렇게 되리라고는 예상치못했다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8.jpg

 

비록 동물의 이야기였지만, 마치 가족을 이루고 사는 인간의 삶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은 느낌에

더욱 느낌이 묘했던, 제 개인적으로 놀라움과 감동이 특별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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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지않는 강아지 꽃님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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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꽃님이와의 인연이 있어 한 동물병원에서 맡게된 꽃님이

나이가 많은데다 갖가지 병을 앓고있어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 강아지입니다..


가는 마지막이라도 꽃님이가 힘들지않았으면 하는게 동물병원 가족들의 생각이었지만,
꽃님이는 병원에 들어온뒤 자신의 자리로 마련해놓은 병원 한구석에서 벽만 바라보고

아무와도 눈도 마주치지않고 치료를 거부해왔다더군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을수있게 다른곳에 놔주어도 기어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버리고..


하이디가 꽃님이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여간해서 마음을 열지않으려는 꽃님이는 여전히 고개를 돌린채 눈도 마주치려하지 않았습니다 -

 

 

포기하지않고 조용히 꽃님이를 바라보던 하이디는 이윽고,

꽃님이가 전해주는 생각을 읽은후 입을 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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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는 더이상의 치료는 원치않는다는 겁니다.. 마치 노쇠하고 병든 노인이

아픈 몸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생이 고통스러워 죽고 싶어하는 마음과 비슷한거죠...


"꽃님이를 가족이 버렸을때, 그때 자신이 죽었어야 했다고 생각했답니다..

가족들이 자신을 버린건 어쩔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대요..

그 가족들은 열심히 할수있는 치료를 다해주고 최선을 다해주었으니까요..

그래서 원망하지않는다고.."


병원에 들어와서도 늘 구석에서 벽만 바라보고 있었던것도,

자신이 가족들에게처럼 병원식구들에게 짐이 되는게 싫었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런 얘기가 믿을수 없는 말 일수도 있습니다..

진실은 강아지만이 아는것이니 누가 밝혀낼수있겠습니까..

그러나 -

 


병원식구들의, 꽃님이도 우리 한식구이고 더이상 힘들지않게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하이디를 통해서 강아지에게 전해주자...또다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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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러도 돌아보지않았던 꽃님이가...

조용히 뒤를 돌아보고 사람들과 눈을 맞추는게 아닙니까...!!


꼼짝을 않던 강아지가 몸을 일으켜 사람들앞으로 다가오고,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던 꽃님이가 사람의 손에 입을 맞추는겁니다..


이를 보며 주저앉아 엉엉우는 병원식구들을 보며 저도 함께 울었습니다...ㅜㅜ

 

길지 않을 남은 생이라도

병원식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다 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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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위에서 내려오지않는 개 '하늘이'의 사연>


 12.jpg

 

캡쳐가 없어서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이 사연도 참으로 감동적이고 가슴아팠던 에피소드였는데..

옥탑에 기거하는 하늘이절대 옥상에서 내려오질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


먹이를 갖다줘도 사람들이 있을때는 자기집안에 틀어박힌채 먹지않다가,

사람이 없는것을 확인하고서야 개집밖으로 나와서 먹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버리고 하는것이,

도무지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는군요..
사람들만 없으면 옥상위에서 오락가락 혼자 놀곤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이렇게 답답하게 생활하는 하늘이와 산책이라도 하고싶어 데리고 내려오려고만 하면,

이상하게도 하늘이는 부들부들떨며 몸까지 경직된채 도무지 내려가려고 하지를 않는것이었습니다 -


안쓰러울정도로 겁에 질려 떠는 하늘이를 보며 도대체 왜 그러는지,

그저 하늘이가 겁쟁이라서 그런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을무렵,
하이디가 하늘이와 대화를 나눈뒤 들려준 내용은 정말 의외의 이야기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하이디는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 이외에도,

동물이 가진 기억의 영상을 볼수있는듯하다고 했습니다만,


"어떤 젊은 남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의무감으로 하늘이를 돌보는것 같았으며,

먹이를 준뒤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좁은 우리안에 가둬길렀던것 같아요.."
라는 것이 아닙니까..!

 

그말을 듣자 가족들은 저으기 놀라며 말을 잇는데,

어떤 실험실에서 키우던 하늘이를 분양받아 데리고 왔다는 겁니다..


그뒤 하이디가 이어서 덧붙인 말에...

결국 하늘이의 가족들과, 시청하고있던 저까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ㅜㅜ

 

하늘이가 이 옥탑 밖으로 나가면,

다시 그 실험실로 돌려보내지는 것일까봐 두려워한다는 것이었지요....


"나를 다시 거기로 돌려보내지 말아주세요..."


하늘이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하늘이의 마음을 알수없었던 가족들은

잠시동안 할말을 잃었습니다..


하이디는 다시 하늘이에게 가족들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었고,

아직도 두려워하는 하늘이를 안심시키고자 가족들과 마음을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나자,
또다시 기적같은일이 그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렇게 부들부들떨던 하늘이가 겁을 내지않고 건물밖으로 내려온 것이었지요

이 집으로 들어온 후 생애 첫 나들이를 한 것입니다..

가슴아픈 기억을 가슴에 묻고사는 개 하늘이..

이 새로운 가족들을 통해서 과거를 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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